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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출토 '현존 最古 고려 먹' 보물 지정

단산오옥명 고려 먹(丹山烏玉銘 高麗 墨)

  • 웹출고시간2015.10.25 14:33:28
  • 최종수정2015.10.25 14:33:28

단산오옥명 고려 먹(丹山烏玉銘 高麗 墨).

[충북일보=청주] 청주 명암동 출토 '단산오옥명 고려 먹(丹山烏玉銘 高麗 墨)'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880호로 지정됐다.

문방사우의 하나로 우리나라 기록문화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먹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단산오옥명 고려 먹(丹山烏玉銘 高麗 墨)'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고려 먹으로 주요 먹 생산지와 고려시대 먹 기술 및 발전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보물 지정 이유를 밝혔다.

이 먹은 지난 1998년 청주시 동부우회도로 건설공사 중 명암동 1지구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목관묘에서 출토됐다. 길이는 11.2㎝에 너비 4㎝, 두께는 0.9㎝로 먹의 머리를 둥글린 비석 형태로 돼 있다.

앞면에는 먹의 이름을 써넣은 규각형의 공간이 있고 가장자리에는 물결무늬(파상문)가 중첩돼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용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우아한 곡선으로 새긴 비룡문(飛龍文)이 있다.

첫 발견 당시 무덤 주인의 머리맡 부근에 있던 철제가위 위에 반으로 조각난 채 놓여 있었으며, 단산오(丹山烏)라는 글자가 세로로 쓰인 면이 위쪽을 향해 있었다.

'오'(烏)자 아래는 '옥'(玉)자로 추정되는 '일'(一)자만 남아 있었는데, 이는 '옥(玉)'의 첫 획으로 먹을 갈아 사용하면서 닳고 남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단산오(옥)'의 단산(丹山)은 단양의 옛 이름으로 1018년(고려 현종 9)부터 단양군(丹陽郡)으로 승격된 1318년(고려 충숙왕 5)까지 사용됐다.

또 오옥(烏玉)은 먹의 별칭인 '오옥결(烏玉玦)'의 약칭으로 단산오옥(丹山烏玉)은 '단양 먹(丹陽 墨)'을 뜻한다.

단양 먹은 '세종실록(世宗實錄)',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등에서 '먹 중에서 가장 좋은 먹을 단산오옥(丹山烏玉)이라고 한다'고 기록할 정도로 가장 우수한 먹으로 꼽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단산오옥명 고려 먹(丹山烏玉銘 高麗 墨)'이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 관리자 등과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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