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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이성산성 5세기 신라시대 토성 확인

폭 15.4m·높이 3.5m 규모… 신문 새겨진 기와 등 유물 출토
군 "훼손된 성벽 복원 작업 실시할 계획"

  • 웹출고시간2015.10.29 10:37:25
  • 최종수정2015.10.29 18:38:21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 이성산성이 신라시대 판축기법으로 세운 토성 발굴현장.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 이성산성이 5세기 신라시대 토성(土城)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으로부터 지난 9월 허가받아 (재)국강고고학연구소(소장 차재동)와 10월부터 이성산성을 발굴 중에 있다.

이 조사는 훼손된 성벽의 일부구간에 대해 성곽의 축조방법과 시기를 파악해 정비계획을 세우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조사 구간은 전체 성곽에서 서벽에 해당되는 약 25m길이를 대상으로 했다.

발굴팀(팀장 조인규)이 조사한 결과 이 산성은 신라시대의 판축기법으로 세운 토성이며, 둘레 1천140m, 면적 5만9천160㎡의 규모로 추정하며, 통일신라 이전 신라의 한강 진출과정 등 역사적 상황을 밝혀줄 중요한 자료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신라시대의 토성은 주로 경주 일원의 조사가 대부분이었으나 충청도 지역에서의 발굴 사례는 드물어 지방의 토성 축조방법에 대한 새로운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성에서는 선문(線文)이 새겨진 기와조각과, 고배대각(접시에 굽이 있는 식기(술잔)의 허리) 조각 등의 유물이 출토됐다.

유물 연대 등으로 추정해 본 결과 보은의 삼년산성(石城. 신라 자비왕13년(470년))보다 이전의 성으로 조사됐다.

또한, 성벽은 중심 토루(흙으로 둘러쌓은 성벽)와 바깥과 안쪽의 토루로 구성된 토축 성벽으로 일부 외벽은 석축으로 개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 내벽과 바닥면에서는 석축시설과 플라스크 형태의 구멍이 발견되기도 했다.

성벽의 하단부를 기준으로 최대 너비(폭) 15·4m며 높이는 외벽 하단부에서 상면까지 3·5m 정도다.

옥천군 관계자는 "군은 12월께 조사를 마무리 한 후 훼손된 성벽에 대한 복원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완료되면 문화재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과 발굴팀은 30일 오후 2시부터 일반인들에게 현장설명회를 갖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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