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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의원 "헬조선, 한국 현실 그대로 묘사한 말"

25일 청주대 특강서 국내 정치 진단
"고도 경제 성장, 착취적 정치제도의 산물"

  • 웹출고시간2015.11.25 18:38:25
  • 최종수정2015.11.25 18:38:25
[충북일보]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고 부른다. 기막힌 말이지만, 한국의 진짜 현실을 그대로 묘사한 말이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무소속 천정배(광주 서구을) 국회의원이 충북의 젊은이들과 만나 국내 정치의 현실을 이렇게 진단했다.

무소속 천정배(광주 서구을)의원이 25일 청주대학교 청암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천 의원은 25일 오전 '한국의 미래와 한국정치의 재구성'이라는 주제로 청주대 특강에 나서 현 정치구도의 한계점과 신당 창당의 당위성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천 의원은 먼저 과거 빠른 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뤘던 아르헨티나와 소련 등을 소개하며 한국의 현실과 미래를 진단했다.

천 의원은 과거 고도성장을 이뤘지만 현재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아르헨티나와 세계 양대 대국으로 꼽혔던 소련의 해체에 대해 "착취적 경제제도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천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도 착취적 정치제도의 산물로 분석했다.

'헬조선'을 언급하면서부터는 현 정치구도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천 의원은 "젊은이들이 이 나라를 이렇게 비하해 자조적으로 부를 수 있을까 놀랐다"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는 헬조선의 절망적인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느냐 인데, 여러분이 극복해야 하지 않겠냐"며 "답은 정치에 있다"고 피력했다.

천 의원은 새누리당을 '독점 기득권 세력 그 자체', 새정치민주연합을 '째째한 기득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한 번 더 해먹겠다는, 당권이나 쥐어봐야겠다는 폐쇄적 패권주의가 돼 버렸다"며 "헬조선을 구해낼 수 있을 만한 비전이나 희망이 없다"고 비난했다.

강연 말미에 접어들자 천 의원은 신당의 당위성에 힘을 줬다.

천 의원은 "민심이 이미 기성 정당에서 완전히 떠났기 때문에 신당이 성공하리라 확신한다"며 "(신당이) 포용적 정치제도를 위해 가장 주도적인 정당이 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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