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도의회, 총선 혼란 속 제주도 연찬회 대거 참석

2박3일 중 관광 일정 '수두룩'
도의회 "자체 연찬회와 운영위원장협의회 참석 겸사겸사"

  • 웹출고시간2016.02.24 19:44:00
  • 최종수정2016.02.24 19:44:04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24일 연찬회 참석 명목으로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뒷말이 무성하다.

4·13총선의 선거구 획정을 놓고 지역사회가 들썩이는 와중에 도의원 상당수가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여기에 의정활동 역량 강화와 후반기 의정 발전 방안 논의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사실상 관광 일정이 수두룩하다.
도의회에 따르면 '전국 운영위원장협의회 합동연찬회'가 25~27일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열린다.

충북에선 운영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 12명과 관계 공무원 11명 등 총 23명이 참석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엄재창 의원만 개인 사정으로 연찬회에 불참했고, △박한범 △윤은희 △임순묵 △정영수 △박우양 △김학철 △강현삼 △김양희 △황규철 △이광진 △임병운 △최광옥 의원 등이 참석했다. 관계 공무원은 당초 1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1명이 지원 명분으로 뒤늦게 합류했다.

도의회의 이번 합동연찬회 참석 목적은 '겸사겸사'다.

후반기 도의회를 앞두고 의정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연찬회는 연례적이다. 통상 도내에서 하루 정도의 일정으로 진행되지만, 이번 도의회는 전국 운영위원장협의회 합동연찬회 참석과 도의회 운영위·예결위 연찬회 개최를 이유로 제주도로 떠난 것이다.

사실상 도의회 운영위와 예결위의 자체 연찬회 일정은 단 하루다. 도의회는 25일부터 열리는 전국 운영위원장협의회 합동연찬회 일정(25~27일)보다 하루 앞선 24일 연찬회를 진행했다.

25일부턴 전국 운영위원장협의회 일정대로 도의원들이 대거 움직인다.

각종 특별 강연에 참석해 역량을 강화하고 전국 시·도의회와의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선거구 획정을 놓고 지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의원들이 자리를 비워 곱지 않은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도의회 연찬회 일정 중 2일차(25일), 3일차(26일)에는 '제주 문화탐방'이란 이름으로 사실상 관광 일정이 잡혀있다. 26일에는 오전 3시간 동안 올레길 답사와 오후 2시간30분 동안 문화탐방 일정 등 관광으로 가득하다.

이들의 이런 연찬회에 쓰인 예산만 1천131만4천원에 이른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도의원의 연찬회 참석 자체가 문제될 것은 없지만, 최근 지역 내 혼란스러운 분위기나 주민들의 감정을 감안할 때 도의회 자체 연찬회 만으로 최소화할 필요가 있었다"며 "특히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최대 화두인 이 때 제주도로 '겸사겸사' 행사를 떠난 것은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도의회 관계자는 "도의회의 자체 운영위·예결위 연찬회를 진행해야 하는 시점에 제주도에서 전국 운영위원장협의회 합동연찬회가 있어 도의회의 참석을 추진하게 됐다"며 "예산 심사 방향 논의는 물론 각종 특강을 통한 역량 강화, 화합 도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