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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화장품·바이오 행사 '계약 실적 과대포장' 의혹

임헌경 도의원, 대집행부질문…사후관리 허점 지적

  • 웹출고시간2016.07.11 19:30:04
  • 최종수정2016.07.11 19:30:04
[충북일보] "이런 행사는 빈껍데기다. 눈부신 성과라고 과대 포장하지 마라."

충북도가 주력하는 화장품·뷰티산업과 바이오산업 관련 행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임헌경(청주7) 충북도의원이 맹공을 퍼부었다.

그동안 도가 수백억원씩을 들여 추진한 화장품·유기농·바이오 등 각종 엑스포·박람회가 실적 부풀리기와 부실한 사후관리로 도마에 올랐다.

임 의원은 11일 도의회 349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대집행부질문에 나서 행사 개최 이후의 사후 관리 시스템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임 의원은 이날 2013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 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2015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등의 계약실적과 사후관리 자료를 들고 나와 부실한 데이터를 조목조목 꼬집었다.

임 의원은 "도가 제출한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나 바이오산업엑스포 등의 행사 이후 수출계약 성과를 보면 사실인지 의심이 든다"며 "성과가 아니라 향후 수출 가능성이 있다고 표현해야 하는 사안까지도 '눈부신 성과'라고 과대포장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수출 상담 실적을 1천791건, 8천32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중 수출 계약 성사 건수는 363건, 1천85억원이다.

임 의원은 당시 수출계약 1천85억원 중 35%(385억원)을 차지한 충북업체를 확인한 결과 14만 달러(15억원 가량)를 계약했다는 A업체의 지난해 수출 실적이 전무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수출계약을 했다는 기업 중 65%가 다른 시도 업체인데다, 계약이 이뤄진 도내 업체 역시 62개 업체 중 20개 업체가 아예 통화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도는 행사 이후 관련 자료를 캐비닛에 넣어둔 채 아무런 사후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지난해 엑스포 이후 연락이 두절된 해외 수출 상담도 10건에 이르고 가격과 품질 차이로 30건의 계약이 무산됐다"며 "중국 수출 계약 중 30건은 중국 측의 위생허가절차가 지연되면서 수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업체가 작성하는 상담일지 상에 해외 바이어 정보가 누락되거나 불분명한 정보가 기재돼 있는 사례도 일일이 언급하며 부실한 관리 시스템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답변석에 선 민광기 도 바이오환경국장은 "엑스포 상담·계약 실적은 대행사에서 도에 넘겨주고 있으며 실제 계약이라기 보다는 가계약 성격으로 보는 게 맞다"고 해명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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