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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8.31 19:20:29
  • 최종수정2016.08.31 19:20:48

동병철검.

[충북일보] 북방계 부여 유목문화의 유물인 '동병철검(銅炳鐵劍)'이 청주시 흥덕구 오송2생명과학단지에서 출토됐다.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 동병철검은 부여와 마한 간 교류뿐만 아니라 부여 지배계층의 마한 이주 학설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오송읍 봉산리·정중리 일원 발굴조사 현장에서 동병철검을 발견해 보존처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동병철검은 1∼2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길이는 약 1m다. 15㎝ 길이의 손잡이에 수수 크기의 작은 돌기가 촘촘히 박혀 있는 게 특징이다.

부여에는 정착 부족과 유목생활 부족이 공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서 유목문화의 유물로 보고 있는 동병철검은 중국 지린성 라오허션 유적과 랴오닝성 시차고우 유적에서도 출토됐었다.

마형대구(왼쪽) · 호형대구

지난 7월부터 진행된 추가 발굴조사에서는 허리띠 장식인 마형대구와 호형대구도 발견됐다.

말 모양의 마형대구는 중부지방에서 출토된 사례가 다수 있으나, 호랑이 모양의 호형대구는 영남지역에서만 주로 확인됐었다.

원삼국~삼국시대 분묘 밀집 근경.

이들 유물이 출토된 주구토광묘는 원삼국~삼국시대에 주구(周溝)를 파서 돌린 무덤이다. 주구(도랑)는 봉분을 쌓아 올리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개별 무덤의 묘역을 의미하기도 한다.

오준혁 중앙문화재연구원 팀장은 "현재 발굴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추가로 출토될 가능성도 남아있다"며 "향후 관련 연구를 통해 부여와 마한의 관계를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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