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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제한 폐지에 ‘공시족’ 급증

내년부터 공무원시험령 개정안 발효… 직장인·주부 가세

  • 웹출고시간2008.09.15 21:09: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공무원 응시연령제한이 폐지되면서 ‘공시족’(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족)이 급격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직장에서 실직하거나 젊은 나이에 퇴직한 40대와 가정주부, 직장인 등 늦깎이 '공시족'(공무원 시험 준비족)들이 사설 학원가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 3월 직장이 부도로 문은 닫은 김모(42)씨는 지금 도서관을 찾아 공무원시험공부에 한창이다.

추석연휴에도 도서관이 문은 닫은 14일에는 집 근처의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다 다시 도서관을 찾았다. 김씨는 “내년초에 있을 공무원 시험에 꼭 합격할 것”이라며 “집에서 부인과 아이들로부터도 허락을 받고 공부에만 매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부 이모(45)씨도 일찍 결혼을 해 지금은 자녀가 모두 대학생으로 가정에서 주부보다는 사회생활을 위해 공무원 시험 준비에 들어갔다.

남편과 아이들이 적극 후원을 해주고 부족한 부분을 지원하기로 해 지금은 어느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주부로서 공시족으로 내년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가 지난 1일 내년 1월부터 실시되는 일반직 국가공무원 시험에서는 응시 연령 상한을 폐지한다는 내용의 '공무원 임용시험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부터다.

이전까지 행시는 32세, 외시는 29세, 7급은 35세, 9급은 28세(2007년부터 30세, 각각 군 가산 3년)로 연령 상한이 정해져 있었으나 내년부터 이같은 연령제한이 폐지된다.

공시족의 증가에 따라 청주시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설학원은 정부의 연령 제한 폐지 소식 이후 응시 과목, 학원 시간표 등을 문의하는 전화를 하루에도 수십여통씩 받고 있다. 실제로 청주 A학원의 경우 9월초 10여명의 공시족이 새로 강의를 신청했다.

이에따라 이 학원도 야간반 강의도 다시 계획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이 급격히 늘어나가 학원들은 즐거운 비명이다.

올초 대학입시에서 논술 폐지가 확정된 이후 입시학원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오다 공무원 시험 연령제한 폐지가 나온 이후 이들 논술학원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을 위해 고시학원으로 전환도 꾀하고 있다.

B고시학원 김모(48)원장은 “최근들어 공무원 시험을 문의하는 직장인이 증가하고 있다”며 “공무원 시험에 20대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어 40대와 20대의 경쟁으로 까지 학원에서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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