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옥천군 '역발상' 행정…농작물 피해 예방 '기대'

야산에 먹잇감 놓아 유인

  • 웹출고시간2017.06.09 15:37:52
  • 최종수정2017.06.09 15:39:13

옥천군 공무원들이 청성면과 청산면에 멧돼지 출몰지역에 먹잇감으로 당근과 고구마를 주고 있다.

[충북일보=옥천]옥천군은 농작물 피해 예방 등을 위해 멧돼지 등에게 먹이를 주기로 했다.

이는 김영만 군수가 간부회의 시 제안한 멧돼지 퇴치 방안이다.

김 군수는 지난 4월 도심이나 민가, 농경지에 출몰해 주민이나 농작물 등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퇴치 방법으로 "사냥만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퇴치안을 제안했다.

"산에 사는 멧돼지가 사람 주변으로 내려오는 것은 먹잇감이 없기 때문이지 않은가· 먹이를 주면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산 아래로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잡는 것보다 먹이로 달래자"는 것이다.

군은 이와 관련 지난달 '멧돼지 먹이주기 야생동물 피해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300만 원의 예산을 편성, 농작물 피해 신고가 빈번한 농경지 인근 야산에 고구마, 당근 등을 놓았다. 유인을 위해 막걸리도 뿌렸다.

청성면 화성리와 청산면 교평리 복숭아, 고구마 밭 인근 야산으로 군은 현지 출장을 통해 이 주변에 최근 찍힌 멧돼지 발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올해 시범적으로 편성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멧돼지 먹이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그 효과를 살펴 내년에도 지속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잡는 방법에서 주는 방법으로 역발상한 군의 행정이 주목된다.

군 관계자는 "먹이주기는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유해야생동물 자율구제단을 통한 포획 활동도 계속 추진한다" 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모범엽사들로 구성된 유해야생동물 자율구제단 운영으로 올해 5월말 기준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 770여 마리를 포획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