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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간부 승진인사 '충북 홀대론' 씻어낼까

경찰청, 연간 80여 명 중 60%나 수도권 몰빵
충북 5년간 고작 6명, 文 정부 지역탕평 주목

  • 웹출고시간2017.07.12 20:54:09
  • 최종수정2017.07.12 20:54:09

총경은 경찰의 꽃이다. 일선 경찰서장 계급이다. 경찰들은 일선 서장에서 근무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그런데 총경 승진은 '하늘의 별따기' 처럼 매우 어렵다. 매년 충북에서 고작 1명에 불과하다. 초복인 12일 충북지방경찰청 구내식당이 바쁜 시간을 쪼개 점심을 해결하려는 경찰들도 북적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올 하반기 경찰청 간부 인사에서 충북지역 총경 승진자 정원이 2명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정·관가 및 경찰 안팎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정·관가 등에 따르면 경찰청 정기인사의 경우 해마다 10월부터 평가와 검증 등을 거쳐 고위직부터 순차적으로 단행했다.

하지만, 올해 인사는 새 정부 조기 출범에 따라 수뇌부 교체가 시작되면 총경급 이상 간부 인사 역시 일사천리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전제로 충북에서는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의 본청장 발탁 여부와 함께 총경 승진자 정원(TO)이 어떻게 배정될 지 관심이 적지 않다.

또한 전국 경정급 경찰관을 대상으로 경찰청의 근무평정 결과에서 5배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총경 승진자 정원이 어떻게 확보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5배수에 포함된 뒤 승진심사위원회 심사 이전에 충북지역 총경 승진자 정원 확대가 관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충북은 그동안 총경 승진 인사에 큰 홀대를 받았던 대표적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연간 80명 이상의 승진자가 배출되고 있지만, 충북은 최근 5년 간 승진자가 △2013년 1명 △2014년 2명 △2015년 1명 △2016년 1명 △2017년 1명 등에 그쳤다.

이는 그동안 충북 경찰 내부의 인사가 심각한 적체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지역별 총경 승진자는 대구 4명을 비롯해 전북 3명, 강원 2명 등이다.

반면, 강원권과 치안수요가 비슷한 충북은 1명에 그쳤고, '충북 홀대론'이 민심의 저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충북은 지난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2008년과 2014년을 제외하고 매년 총경 승진자가 1명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충북은 전국 총경 승진 대상자들 보다 1~2년 가량 늦게 대상자에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내년도 충북지역 총경 승진자 정원이 최대 3명, 적어도 2명 이상 배정되고, 앞으로도 2명 이상의 정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찰청은 그동안 지역균형 인사를 실행하지 못했다.

총 80여 명의 총경 승진자 중 60% 이상을 본청을 포함한 수도권에 쏠려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방분권 의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투표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와 맞물려 경찰청 인사 역시 시대적 화두에 맞는 '지방경찰 우대' 또는 '지역 안배'를 기준으로 인사시스템이 개편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올해 충북청 소속 총경 승진 대상자는 총 5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경정 승진연도로 따져볼 때 △박봉규 경정(2008년·일반) △백석현 경정(2010년·경찰대) △이우순 경정(2010년·간보후보생) △안효풍 경정(2010년·일반) △정경호 경정(2010년·일반) 등이다.

충북 출신의 여권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경찰청 수뇌부 인사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총경 승진자 인사를 거론하기 어렵지만, 지금부터 승진자 정원 확보를 위한 노력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올해는 지역탕평을 통해 충북지역에 2명 이상의 총경 승진자가 반드시 배정하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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