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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3.19 18:15:54
  • 최종수정2018.03.19 18:27:29

송영권

에코시낭송회 회장

[충북일보] 글쿠나 선생이라는 독특한 별명으로 유명세를 타고있는 에코시낭송클럽 송영권(65) 회장은 다정한 이웃집 아저씨 인상이다.

힌머리에 반듯한 이마, 짙은 쌍꺼풀이 인상적인 그는 어디를 가나 시낭송을 자랑이다. 자신이 우울증으로 자살의 유혹에 빠졌을때 시 한수가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워줬기 때문이다.

충주 노은 출신의 송 회장은 충주고와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노동부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23년 만에 사무관으로 승진하여 노동부 청주지청 근로감독과장,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사무관 승진 7년만에 서기관으로 승진한후 미련없이 명예퇴직을 선택했다.

이후 가족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다 뜻한 바가 있어 휴먼노사연구원이라는 공인노무사 사무소를 차렸다. 과중한 노무 업무에 과로로 우울증이 겹쳐 건강이 극도로 악화됐다. 몇번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그러다 우연히 시낭송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후 에코시낭송클럽을 만들어 교도소, 노인복지관, 노인대학, 요양원 등에서 시낭송 재능기부를 시작했으며 2016년부터는 시낭송 뿐 아니라 시와 노래와 공연이 있는 시·가·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지난해 청주시 청원구 밤고개에 25평 규모의 에코 시니어문화센터를 설립하여 마땅히 갈 곳 없는 노인들에게 건전한 휴게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시낭송은 물론 노래와 무용 등을 할 수 있는 무대 장치와 각종 도서를 비치하여 독서도 할 수 있다. 노인복지 상담 전문 요원을 배치 노인 관련 상담은 물론 무료로 차를 제공하며 말 동무가 되어주기도 한다.

송 회장은 "처음에는 시낭송 만하다 보다 활기찬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래와 무용 등을 겹들여 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며 "더 많은 회원들이 에코클럽에 모여 노년을 활기차게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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