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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S·H컴퍼니

동부창고 소극장 무대에서 주로 공연

  • 웹출고시간2018.06.25 18:20:21
  • 최종수정2018.06.25 18:36:05

S.H컴퍼니 차상희 대표

[충북일보=청주] S·H컴퍼니는 소규모 연주를 위주로 시민과 가깝게 호흡하는 공연 단체다. 또 무료 공연을 통해 대중과 호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쿨렐레 합주를 주로 공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S·H컴퍼니 차상희 대표는 한국우쿨렐레 생활 음악 교육협회장인 임규영씨를 만나 2014년 취미로 우쿨렐레를 배우기 시작했다. 동호인들과 6개월간 교육을 마친후 그해 12월 문화동 예술나눔 소극장에서 제1회 우쿨렐레 발표회를 가졌다. 겁없이 첫 공연을 열었는데 출연 동료들이 모두 만족해하고 많은 관중이 몰려 성공적으로 공연을 끝낼 수 있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차 대표는 이 행사를 매년 열기로 하고 2015년에도 제2회 연주회를 충북문화예술인회관 1층 따비홀에서 가졌다. 물론 모두 무료 공연이었다. 생활 음악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접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 차 대표의 신념이었기 때문이다.

차 대표는 2016년 11월 28일 동부창고 34동에서 야샤하이페츠 수제자 김영근 교수를 초청하여 바이올린 공연도 주최했다. 고전 명곡들을 한국적 정서로 재해석해 독창적 음악 세계를 선보이는 김영근씨는 서울예술고등학교 재학시 5·16 민족상을 수상했으며 선명회합창단의 단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동남아, 호주, 미국, 캐나다 등 95개 도시를 순회 공연을 했으며 미국 샌디에고 오케스트라 수석 단원이기도 했다.

김영근씨가 청주의 작은 공연장에서 연주회를 갖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차이코프스키의 Melodie, 모차르트의 Rondo, Monti-Csardas 등 친숙한 음악들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S·H컴퍼니는 같은해 12월 제3회 우쿨렐레 정기 공연을 동부창고에서 성공리에 마쳤으며 지난해에도 같은 장소에서 공연했다. S·H컴퍼니의 우쿨렐레 공연은 이제 청주에서 가장 수준높은 공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왼쪽부터)기타리스트 김경훈 조인트콘서트 포스터, 어쿠스틱 그룹 트리플레이의 조인트 콘서트

올 4월에는 기타리스트 김경훈과 어쿠스틱 그룹 트리플레이의 조인트 콘서트를 동부창고 36동 빛내림홀에서 개최했다. 김경훈씨는 지난 1989년 독주회를 시작으로, 독주 경력이 풍부하며 2000년에는 조수미와 함께하는 자선 연주회에 초청된 바 있다. 이날 공연 제1부에서 '사랑의 로망스', '말라게냐', '룸바플라멩카', '베사메무쵸' 등 친숙한 클래식 기타 연주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2부에서는 어쿠스틱 그룹 '트리플레이'가 공연했다. 이들은 2014년에 결성되어 기타, 우쿨렐레, 하모니카 등 다양한 연주를 선보여 왔다.

우쿨렐레 동호회 회원들의 정기공연

S·H컴퍼니는 오는 29일에 동부창고 34동에서 우쿨렐레 정기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뉴질랜드 민요 '연가', 트윈폴리오의 '하얀 손수권', 양수경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징검다리의 '여름', 번역곡 '당신을 만나던 날' 등 우리의 귀에 익숙한 곡들을 주로 연주할 예정이다. 물론 이날 공연도 무료다.

차 대표는 "작은 공간에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공연하는 것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며 "이같은 소규모의 공연이 청주에서 자주 열려 음악이 우리 삶의 한부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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