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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세일 불패신화 깨졌다

'송년'분위기가 바뀐다
고가제품 외면… 매출 크게 줄어
대형마트등도 매출 14%나 감소

  • 웹출고시간2008.12.03 16:22: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 백화점 유통센터등 '손님이 없다'

예년 연말의 백화점 정기세일은 황금시장이었다. 한해 매출의 큰 몫을 차지하는 연말 정기세일은 백화점업계에서는 '황금을 낳는 거위'같은 존재.

그러나 올해 연말은 이같은 수식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말 그대로 '불황'이다.

지난 달 말 정기세일을 했던 도내 한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대비 매출액이 한자리수 감소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워낙 경기침체가 오래 지속되다보니 이젠 만성이 되어간다'는 이 관계자의 말처럼 불황이 연말 분위기를 바꾸고있다. / 편집자주

지난 주 연말 정기세일을 진행했던 도내 한 백화점. 불황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그래도 호주머니가 넉넉한 사람들이 찾는다는 백화점의 경우는 다를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등의 정기세일도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가 없다는 보도등을 믿은 탓이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경기침체 영향을 톡톡히 본 것이다. 고가의 제품은 매출이 거의없고 행사상품과 중저가 위주의 제품만이 팔렸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

이 백화점 관계자는 "예년같으면 밍크나 고급의류등이 주로 팔렸지만 이번 연말은 예년과는 크게 달랐다"고 침체된 분위기를 전했다.

이 백화점의 경우 행사기간동안 일일 평균 구매가 2천여건에 달했지만 매출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손님이 줄어들 것을 대비해 진천 생거진천쌀, 증평 장뜰 잡곡세트, 보은 황토대추등 지역특산품을 경품으로 제공한 것이 그나마 한자리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평가.

이번 주 정기세일을 진행하고 있는 다른 백화점의 경우도 사정이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은 상황. 그나마 지난해 문을 열어 올해 매출은 작년을 상회하지만 이곳 역시 크게 늘지않은 고객으로 고민중이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오는 7일까지 유명브랜드 제품을 30%~10% 세일하는 행사를 진행중"이라며 "줄어들 손님을 대비해 아파트 경품행사까지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등 유통업체의 매출도 줄기는 마찬가지.

용암동의 한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 해 11월의 경우 1일 평균 방문객수가 5천200여명에 달했지만 올해 같은기간은 4천900여명으로 5%가 감소했고 손님의 평균 구매 비용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평균 방문객수와 구매비용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유통업체 관계자는 "이같은 수치는 어려워지는 경제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올 연말은 몸도 마음도 경기분위기만큼 위축될 것 같다"고 말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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