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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추운 날 300여세대 '덜덜'

제천 왕암동 신축 아파트 6시간 정전 소동

  • 웹출고시간2008.12.08 00:57: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신축아파트 장기정전사태로 주민들 항의 사태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 300여세대 추위에 덜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 5일 저녁8시50분께 제천시 왕암동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장기 정전 사태가 빚어져 입주민들이 항의하는 등 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아파트 지하에 있던 수전변압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을 일으켜 임시변압기을 투입한 한전측의 임시 조치로 6일 새벽3시20분까지 6시간 반 동안 6개 동 310가구에 정전사태가 빚어졌다.

이로 인해 입주민들은 난방용 보일러나 전열기구 등을 가동하지 못한 채 추위에 떨어야 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추위를 피해 인근 찜질방으로 대피를 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또한 정전 당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던 어린이 한명이 갇혀 주민신고를 받은 119 응급구조대가 출동해 어린이를 구출하기도 했다.

정전이 되자 주민들은 아파트관리사무소와 한전 등으로 연락, 한국전력측이 확인한 결과 단지 내 시스템의 고장으로 판명이 났다.

한전에 따르면 왕암동에 지난해 신축된 현진에버빌 아파트는 계약전력 1천750kW에 자가발전기 400kW를 사용하고 있다.

이날 정전사태의 문제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내에 전기안전 관리요원이 전혀 배치되지 않아 이 같은 고장 사태에 아무런 대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 입주민은 "전기가 이렇게 우리 생활에 중요한지 알게 됐다"며 "아파트단지에 전기기사가 한명도 그동안 없었다는 사실에 분통이 터진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입주민은 "신축 후 입주가 이뤄진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설에 고장이 난 점도 이해가 가지 않고 이에 대한 대책도 없는 관리사무소도 어이가 없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에 대책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이날 사태는 아파트가 고객소유의 고압설비 임에도 불구하고 비상발전기 및 임시변압기를 설치하는 등 정전복구 지원에 나선 한전측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예상보다 빠른 시간 내에 복구가 완료됐다.

제천 / 이형수기자 h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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