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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청주공장 구조조정

노사, 인력조정 무급휴직 임금삭감 등 합의
채권단, 최대 1조원 신규 대출 긍정 검토 중

  • 웹출고시간2008.12.08 00:37: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 www.hynix.co.kr)가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에 나섰다. 이에 발맞춰 정부와 채권단도 적극적인 회생 노력에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종갑 사장과 노동조합(위원장 정종철, 김준수)은 지난 4일 이천 본사에서 회사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임원 수 감축, 희망퇴직, 무급휴가 등을 골자로 하는'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통분담 및 자구노력 방안'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임원진의 30%를 감축하고 임금의 경우 CEO 30%, 기타 임원 20 ~ 10% 이상 삭감키로 했으며 근속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실시키로 했다.

청주공장의 경우 지난 9월 가동이 중단된 제2공장(M9라인)에서 일하던 직원 700여명은 대부분 기존 제1공장을 비롯해 3공장 등으로 재배치됐으나 이번 합의안에 해당되는 담당급 이상 10여명과 10년 이상 근속자뿐만 아니라 5천500여명에 달하는 대부분의 근로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09년 1월부터 4월에 걸쳐 2주의 무급 휴직과 12월25일부터 1월4일까지의 집단 휴가도 실시한다. 이로써 15% 이상의 실질적인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휴일 근무수당 반납, 시간외 근무수당반납, 생산 목표 달성 인센티브의 중단, 각종 정기 행사 및 명절 선물 지급 등과 같은 복리후생제도를 한시적 폐지 또는 유예함으로써 인건비를 포함한 경상경비를 크게 줄여 나가기로 했다.

정부와 주주단도 최근 하이닉스반도체 경영위기와 관련해 적극적인 회생 노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5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유동성 위기를 겪는 하이닉스에 대해 "은행 주주단 중심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문제가 생기면 정부 대안을 내 놓겠다"고 밝혔다.

주주단도 하이닉스가 보유한 설비를 담보로 은행권에서 최대 1조원의 신규대출을 하는 방식과 유상증자 등에 대해 방법이나 시기, 규모 등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사와 근로자는 하나라는 '노사불이(勞使不二)' 정신을 기반으로 이와 같은 고강도 자구방안에 합의하게 됐다"며 "강도 높은 자구방안을 통해 추가적인 비용을 절감하고 현금을 확보함으로써 현재의 경영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8천707억8천800만원을 거둬 20%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천633억7천300만원을 기록해 1조6천504억5천900만원의 당기순손실과 함께 적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 인진연 기자 harrod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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