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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둔 지역경제 ① 설 물가 '심상찮다'

생필품·제수용품 '천정부지'

  • 웹출고시간2009.01.14 19:41: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새해들어 공공요금 인상 발표가 줄을 잇고 설 대목을 앞두고 농수축산물 등 제수용품 가격마저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가뜩이나 얇아진 서민가계에 큰 주름살을 드리우게 하고있다.
올해도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피부에 와 닿는 '생활물가'는 갈수록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체감하는 생활물가가 이렇게 높다보니 설 선물로 저가형 선물세트등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설을 앞두고 불황에 따른 설 풍속도를 취재했다.

신년들어 공공요금과 생필품 가격등이 크게 오르며 서민경제를 힘들게 하고있다. 여기에다 지속되는 불황에 소비침체까지 겹쳐 소비자와 유통업계 모두가 울상을 짓고있다.

ⓒ 김태훈 기자
신년들어 가스요금과 기름 값, 생필품등의 가격이 일제히 올라 서민의 생활을 힘들게 하고있다.

생활필수품인 식용유(900㎖)가 17%나 올랐고 서민주인 소주 가격도 최근 5~6% 인상됐다. 샴푸ㆍ린스 가격은 6~12%, 세제류도 10% 안팎 올랐다.

이같이 소비를 줄이기 힘든 성격의 생필품 가격인상은 바로 서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바로미터'다.

생필품등의 인상과 함께 설을 앞두고 있는 요즈음 설 관련 제수용품등의 가격인상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

14일 장바구니 물가 점검차 찾은 청주 용암동 농산물물류센터의 경우 고사리(400g)가 지난해 설기간 2천720원에서 올해 8천800원으로 무려 223%나 올랐다.

떡국용 떡(800g)은 3천600원에서 4천800원으로 33%가 올랐고 단감(5개)이 3천980원에서 5천780원으로 45.2%, 사과(3개)가 5천580원에서 7천740원으로 38.7%, 배(3개)가 6천280원에서 8천940원으로 42.4%, 숙주(400g)가 800원에서 992원으로 2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달걀(30개)이 4천50원에서 4천300원으로 6.2%, 동태포(400g)가 3천480원에서 3천920원으로 12.6%가 올랐다.

유통업계는 이에 따라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을 13만4천원으로 지난해의 11만원보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 할인점, 재래시장 등 유통업체들은 나름대로 물량과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예년과 같은 '설 특수'를 기대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유통업체들은 설 행사기간의 매출이 예년보다 평균 10~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갈비나 정육세트, 굴비, 옥돔 등 고가의 선물류보다는 멸치, 김류 등 중저가 식품류를 중심으로 선물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큰 폭의 등락을 보였던 기름값의 경우도 신년들어 오르고있다.

도내 주유업계도 연초부터 일제히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을 올렸다. 휘발유는 1ℓ당 83원, 경유는 1ℓ당 57원을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됐던 유류세 10% 인하 조치가 종료된 데 따른 것이다.

가스값의 인상도 뒤따르고있다.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이 1㎏당 18원이 올랐다.

이같은 설 물가 오름세가 심리적 동요를 불러일으키면서 음식값, 목욕료, 이발료, 커피값 등 개인 서비스 요금과 식품, 공산품 가격 등도 덩달아 들먹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은 청주시민 정모씨(44·청주시 가경동)는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지 오래됐지만 유례없는 불황에 설을 앞두고 생필품과 서비스 가격이 모두 오르고 있다"며 "정부와 자치단체 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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