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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 물류대한 재연되나

시멘트사 운송비 인하 방침에 화물연대 파업

  • 웹출고시간2009.02.01 15:16: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해 6월 유가인상에 따른 운송비 인상을 요구하는 화물연대 충청강원지부 회원들이 제천시청 앞에서 시위를 가졌으며 이 파업으로 지역 물류가 보름 이상 마비됐다.

제천과 단양지역 시멘트 업계의 유가연동제에 따른 운송비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화물연대의 파업이 또 다시 재연될 조짐이다.

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화물연대 총파업에서 합의된 '유가연동제'에 따라 시멘트제조사와 운송사들은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운송비 인하를 추진 중이다.

운송사 등은 최근 이어진 기름값 인하로 10% 정도의 운송비 인하요인이 발생했다고 판단,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계획하고 있다.

유가연동제는 기름값이 오르내림에 따라 운송비를 탄력적으로 책정하는 것으로 지난해 지속됐던 고유가를 운송비에 반영해 달라는 화물연대를 요구를 운송사들이 수용하면서 채택됐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당초 합의 시 유가연동제 도입에 합의하면서 운송비를 조정할 경우 화물연대와의 합의를 거치기로 했지만 시멘트제조사와 운송사들이 이를 무시한 채 운송비 인하를 검토 중이라는 주장이다.

화물연대 충청강원지부 관계자는 "유가연동제에 따른 탄력적인 운송비 적용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적용에 앞서 서로 협의과정을 거친 합의가 있어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파업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같은 냉기류가 형성되면서 화물연대와 시멘트업계는 앞 다퉈 시멘트 공장 앞 등에 집회신고를 내는 등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제천시 송학면 아세아시멘트와 단양군 매포읍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공장 앞은 이미 2월 한 달간 집회신고가 완료된 상태다.

시멘트제조사 측도 집회장소 선점을 위한 집회신고를 경찰에 제출하면서 화물연대와 회사가 하루걸러 번갈아가면서 집회를 열 형국이다.

경찰 관계자는 "1월분 운송비 정산이 완료되고 운송비가 다시 책정될 내달 초 파업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운송사 측이 유가연동제를 적용해 운송비 인하를 결정할 경우 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총파업을 벌였던 이 지역 화물연대는 운송사 측과 19% 대 운송비 인상에 합의하고 10여일 만에 파업을 풀었다.

이번 유가연동제에 따른 운송비 인하에 대한 반발로 예상되는 파업이 이어질 경우 침체된 지역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마저 우려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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