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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05 09:21: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직장인 상당수가 회사사정이 어려워도 구조조정보다는 연봉을 삭감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연봉 삭감액은 130만원 정도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직장인 1,480명을 대상으로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회사사정이 어려워 구조조정 또는 연봉삭감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응답자의 65.7%가 ‘연봉삭감’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구조조정’은 15.6%에 불과했고, ‘퇴사(이직)하겠다’는 18.7%였다.

연봉삭감을 선택한 이유로는 80.2%가 ‘허리띠를 졸라매는게 실직보다 낫기 때문’을 꼽았다. 다음으로 ‘해고 당하는 동료들을 보는게 괴로워서’(14.8%), ‘내 자신이 구조조정 1순위이기 때문’(3.0%)이 뒤를 이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연봉 삭감폭은 절반에 가까운 49.5%가 ‘5~10%’라고 답했고, 이어 ‘5% 미만’(25.6%), ‘10~15%’(15.8%), ‘15~20%’(6.9%), ‘25~30%’(0.9%), ‘20~25%’(0.7%), ‘30% 이상’(0.6%) 순이었다.

수용 가능한 삭감액은 평균 129만 7천원으로 집계됐으며, 세부적으로는 ‘50만원 미만’(43.7%)이 가장 많았고, ‘50~100만원’(24.2%)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100~150만원’(9.4%), ‘150~200만원’(7.3%), ‘200~300만원’(6.6%), ‘300~400만원’(3.0%), ‘400~500만원’(2.8%) 순이었다.

반면 최근 일자리 나누기(잡셰어링)의 일환으로 공기업 및 대기업 대졸초임 삭감과 공무원들의 임금반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54.0%) 및 부정적(46.0%) 시각이 서로 엇갈렸다.

긍정적인 이유(복수응답)로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51.9%)을 꼽았고, ‘중소기업 기피현상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기 때문’(27.2%), ‘민간기업과의 임금격차를 줄일 수 있기 때문’(24.5%), ‘선진국보다 높은 초임수준을 현실화할 수 있어서’(16.4%)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부정적인 이유(복수응답)는 ‘연봉삭감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 같지 않아서’(57.3%), ‘보여주기 위한 임기응변식 조치라고 생각되어서’(47.3%), ‘사회초년생들에게만 고통을 부담시키는 것이기 때문’(40.7%), ‘직원들 의사와 상관없이 반강제적으로 단행하기 때문’(32.6%) 등이 있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최근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기업이 늘면서 직장인 상당수가 더 이상 실직을 남의 일로 여기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기업이나 직장인들로 하여금 잡셰어링에 적극 동참하도록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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