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04.21 09:28: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30대 그룹의 면접질문엔 어떤 공통점들이 있을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입사지원자들이 직접 올린 ‘인크루트 면접족보’ 가운데 30대 그룹의 면접족보 668건을 분석해 공통적으로 많이 나오는 질문의 유형을 살펴봤다.

질문유형 분석은 기술면접이나 토론, 프레젠테이션 면접에서 나오는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질문은 배제하고 인성면접을 비롯한 일반적인 질의응답 면접질문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단순히 지식을 묻는 질문, 제일 흔하지만 가장 중요하기도 한 ‘지원동기’나 ‘자기소개’ 등도 제외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면접에서 다양한 유형의 질문이 주어지지만 응답전략은 단순하다”며 “자신의 의견을 명쾌하게 대답하되 그 이유와 논리적인 근거, 구체적인 사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래는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한 면접족보에서 주로 나온 질문의 유형들.

# 쇼트서머리(Short Summary)형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간략히 한 두 마디 이내로 요약, 정리해서 말해보라는 질문 유형이다. 지원자가 살아온 길이나 생각을 쉽고 빠르게 파악하고자 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이를테면 ‘자신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살아오면서 가장 성취감을 느꼈던 일은 무엇인가?’,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인가?’, ‘10년 후에 자신은 뭐가 돼 있을 것 같은가?’ 등의 질문이 여기에 속한다. 주로 과거의 일들이나 미래의 모습 등을 얘기하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자신의 삶과 미래의 모습 등을 짧고 적절한 ‘키워드’로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요약은 짧게 하더라도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 리스트업(List-up)형

자기자신에 대한 정체성과 세계관 등을 파악하고자 하는 질문이다. 평소 사고방식이 얼마나 체계적인가도 볼 수 있는 유형이다.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는 무엇인가?’, ‘제일 잘하는 것 5가지씩을 말하라’, ‘무인도에 떨어진다면 가져갈 10가지는?’ 등의 질문이 그것이다. ‘최근에 본 책’, ‘최근에 본 영화’ 등 최근 했던 행동들에 대한 질문도 마찬가지. 자주 나오는 유형이지만 미리 준비하는 지원자는 많지 않다. 가짓수는 유연하게 조정하더라도 예상질문을 뽑아두고 미리 준비하면 큰 도움이 된다. 비슷한 질문 간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점, 지원하는 직종과의 관련성에 유념해야 한다.

# 초이스(Choice)형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을 설정해 양자택일을 하게 하는 유형의 질문이다. 예를 들어 ‘상사가 부당한 일을 시킨다면 참을 것인가, 더 위의 상사에게 보고할 것인가?’, ‘잔업이 있는데 정말 중요한 가족 약속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이 여기에 속한다. ‘물에 빠진 어머니와 아내 중 누구를 구할 것인가?’라는 질문도 같은 유형이다. 판단력, 논리력, 유연성 등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다. 보통 뚜렷한 정답이 없는 질문일 경우가 많은데, 딱 잘라 한 쪽을 선택하고 명쾌한 이유를 내놓는 것도 좋지만, 상황에 알맞게 센스(?) 있는 절충안을 내놓으면 더 좋다.

# 스펙(Specification)품평형

‘학점이 매우 높은데 공부만 했나요?’라는 질문유형이 대표적이다. 학점이나 토익점수, 복수전공이나 동아리활동 등에 대해 다소 직설적으로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토익점수가 이렇게 높은데 다른 공부는 뭘 했나요?’, ‘학교는 왜 이렇게 오래 다녔나요?’ 라며 압박하는 형태의 질문도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 이럴 때 기분이 나쁘다고 함께 화를 낸다거나 하면 안 된다. 학창시절에 대한 상황도 파악하면서 품성도 함께 평가하고자 하는 의도임을 알고, 차분하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오피니언(Opinion)형

주로 최근의 이슈에 대한 견해나 신변과 관련된 가정형 질문을 해서 그에 대한 견해를 보는 유형이다. 이슈는 크게 4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는데, 미국발 금융위기나 북한로켓발사 등 최근의 사회경제적 이슈,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기업과 직접 관련되는 이슈,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등의 전통적으로 회자되는 이슈, 마지막으로 ‘결혼할 사람이 있는데 부모님이 반대한다면?’ 같은 신변과 관련된 가정형 이슈 등이다. 역시 어떤 답을 내놓는지 보다는 그 답을 내놓게 된 동기와 논거를 요령 있게 제시하는 것이 포인트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