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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나의 새 차… 정성스레 길들이기

RPM 적정 수치 유지하고 첫 엔진오일 교환 빨리

  • 웹출고시간2009.05.28 18:52: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부의 노후차 세금 감면 조치 이후 신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자동차는 한 번 구입하면 보통 10년 가까이 운행하기 때문에 신차 구매자들은 대부분 초기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요즘 나오는 자동차는 성능이 좋기 때문에 굳이 새 차 길이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말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새 차는 초기에 잘 관리해야 좋은 성능을 유지하며 오래 탈 수 있다는게 자동차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답변이다.

지금부터 새 차를 길들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무리한 고속주행 금물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는 수많은 금속 부품들이 서로 치밀하게 연결돼 빠른 속도로 마찰하는 고도의 정밀기기다. 따라서 당연히 새 차일 때에는 각 부속간 마찰이 다소 크게 발생하게 된다. 이 부속들이 적절하게 마모되어서 제자리를 잡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새 차를 길들이는 과정이다.

새 차 길들이기 가운데 가장 잘못된 속설이 '새 차는 고속으로 달리며 길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아직은 조금 빡빡한 상태의 엔진을 고회전시키면 각 마찰 부위의 이상 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지만 엔진의 수명을 줄이는 지름길이 된다.

특히 엔진오일이 과다하게 소모되거나, 사용기간에 비해 압축비가 금방 떨어지게 되는 문제가 발상할 수도 있다.

따라서 대략 1천~2천㎞의 주행거리까지는 고속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RPM 유지

디젤자동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 사이에 잘못 퍼진 괴소문 중 하나가 바로 '액셀을 밟지 않고 클러치만으로 변속해 5단까지 가속하면서 길들이는게 좋다'는 말이 있다.

물론 새 엔진을 높은 RPM으로 돌리며 사용하는게 문제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낮은 RPM만을 고집해서도 안된다.

고회전 만큼 엔진 길들이기에 좋지 않은 것이 '고부하' 상태의 운전이다.

낮은 RPM만을 유지하며 운전을 하게 되면 엔진에는 큰 부하가 걸리게 된다. 이 경우 간혹 노킹(실린더 안에서 연료가 비정상적으로 연소되면서 생기는 폭발. 금속을 두드리는 것과 같은 소리가 난다)이 많이 발생하게 돼 엔진에 주요한 데미지를 주게 된다.

따라서 가솔린 차량이라면 3천~4천RPM 아래로, 디젤 차량이면 2천500~3천RPM 아래에서 운행을 하는게 엔진에 가장 나은 길들이기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첫 엔진오일 교환은 빨리

새 차의 엔진오일에는 많은 양의 금속 입자들이 퍼져있다. 이 상태의 엔진오일을 오래 사용하면 마찰부위에서 또다시 이상 마모를 일으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조금 아까워도 대략 1천~2천㎞ 정도 주행을 했다면 서둘러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한다.

첫 엔진오일 교환 후에는 4천RPM 이상의 운행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가끔은 엔진의 고회전 영역을 사용해 주는 것이 오히려 엔진의 컨디션을 좋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동차에 관한 잘못된 상식

1. 새 차에 코팅광택을 하면 더욱 오래 간다 = 출고한 후 3개월까지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지만 안쪽 도색이 덜 마른 상태이기 때문에 왁스칠을 하거나 광택을 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특히 광택은 사람의 피부를 벗기는 것과 같기 때문에 차량의 상태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또 3개월 후에도 왁스로 광택을 유지하는 것이 코팅하는 것보다 더 좋다.

2. 공 모양 손잡이를 부착하면 핸들링이 좋다 = 공 모양 손잡이(핸들봉)를 사용하면 핸들링이 다소 편하긴 해도 사고발생시 돌출된 핸들봉이 운전자의 가슴에 부딪히게 돼 단순한 접촉사고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3.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는 기어 중립 또는 시동을 꺼 연료비를 아낀다 =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 또는 시동을 끄고 운전하면 약간의 연료비는 절약하겠지만 핸들조작이나 브레이크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대형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4. 여름철 에어컨 보다는 창문을 열어놓는 것이 좋다 = 80㎞ 이상 주행시는 창문을 여는 것보다 에어컨을 켜고 창문을 닫는 것이 2% 가량 연비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5. 추운 날 워밍업 길게, 가속페달 밟고 시동 건다 = 지나친 워밍업은 연료를 낭비한다. 가솔린 차량은 겨울철 2분, 여름철 1분이면 충분하다. LPG 차량도 5분 정도면 충분하다. 또한 가속페달을 밟으며 공회전을 시도했을 때 엔진에 부담을 줘 차량을 망가뜨릴 수 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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