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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투(夏鬪) 이번 주 중대 분수령

10일 노동자 결의대회 및 일부 업체 부분파업 돌입

  • 웹출고시간2009.06.09 19:00: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지역 노동계가 본격적인 대정부 강경투쟁을 예고하며 도내 각 주요 사업장에서 진행 중인 임금단체협상도 접점을 찾지 못해 하투(夏鬪)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도내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사업장이 10일 부분파업에 돌입하고 민주노총 충북본부가 청주 상당공원에서 노동자 결의대회 및 거리행진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이번 주가 올해 하투를 가늠 할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된다.

도내 금속노조 소속 청원 캄코와 콘티넨탈(옛 한라 VDO) 등 7개 사업장은 지난달 20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조정을 신청한 뒤 지난 1일 노동위의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파업찬반 투표 개표를 거쳐 10일 사업장별로 노동자 생존권 쟁취를 촉구하는 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오는 19일과 20일에는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 8일부터 화물연대 간부 1천여 명이 먼저 파업에 돌입한 것에 이어 지난 2003년과 2005년, 2008년에 이어 네 번째로 11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도내 제천과 단양의 시멘트 물류수송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철도노조도 식당 외주화와 인력 감축에 반대하며 조만간 투쟁계획을 밝힌다는 입장이다.

외적으로도 비정규직법과 최저임금 등 시국과 관련한 노사관계 불안요소가 산재하다 보니 임금ㆍ단체협상을 진행 중인 개별사업장도 혹시나 있을지 모를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회사 매각과 관련해 한차례 홍역을 겪었던 네슬레는 9일 7차 노사협상을 가졌으나 노조 측의 6.1% 임금인상안과 사측의 호봉상승분 2.2% 인상안이 격차가 커 접점을 찾지 못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태다.

정식품도 임금인상과 인력구조조정을 놓고 6% 인상 및 인위적 구조조정반대를 요구하는 노조 측과 경기침체에 따른 급격한 매출감소로 인한 각종 수당 반납과 구조조정 등을 요구하는 사측이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다.

민주노총충북본부 산하 도내 최대 사업장인 LG화학도 6차 협상을 진행했으나 노사 간 접점을 찾지 못해 평행선을 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임단협을 진행 중인 기업체 관계자는 "내부적인 노사협상은 어려운 경제상황에 인식을 같이 해 이견을 좁혀 가고는 있으나 비정규직법과 최저임금 등의 시국과 관련한 외적인 변동 요인이 작용하지 않을 까 걱정"이라며 "경제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을 마무리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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