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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의료산업을 선도한다 -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어제와 오늘

'연구개발(R&D)'에서 '녹색성장' 중심지로 저탄소 녹색성장등 신성장동력 창출 주력

  • 웹출고시간2009.07.12 15:47: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첫 발을 내딘 시기는 계획이 마련된 지난 1973년 이다. 이후 30여년간 연구개발(R&D)의 메카를 지켜왔다. 이같은 대덕특구가 새롭게 '녹색성장'의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
지금까지 축적된 연구역량에 비즈니스 기능을 접목해 국가 신성장동력인 녹색산업 창출을 핵심과제로 삼은 것이다. 국정 핵심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태양광, 나노융합, 자전거 등 특구가 보유한 핵심적 기술사업화 지원 및 클러스터링을 통한 밸류 체인(Value Chain)형성을 촉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덕특구 전경.

대덕특구는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질적 측면에서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기술개발 투자는 많이 이뤄졌지만 이를 사업화로 연계하기 위한 기능은 취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 특구 내 벤처기업들의 성장세도 벤처열풍 이후 한 풀 꺾이는 등 부침(浮沈)현상도 심화됐다.

대덕특구의 비전은 '연구개발-상품화-수익창출을 통한 연구개발 재투자'라는 이른바 연구개발 비즈니스의 선순환을 실현해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대덕특구는 기초·원천기술 개발, 녹색기술을 중심으로 원천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관련 분야의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는 녹색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규모를 2012년까지 2조 원으로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총 7조 3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덕특구 내 출연연구소들도 정부의 의지와 발맞추며 국가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우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 수출산업의 선봉에 나서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원자력연 설립 50주년을 맞아 올해를 '원전수출 원년의 해'로 선포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실제 네덜란드가 국제입찰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1조 원 규모의 연구용 원자로 팔라스(PALLAS)수주 사업을 원자력연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국내 에너지 관련 기술의 보물창고의 역할을 다하면서 국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고 있다.태양광은 3년 목표로 고효율 실리콘·화합물 파일럿 박막 모듈에 착수한 상태로 저효율을 무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덕특구 관계자는 "특구본부가 지난 2005년 출범이래 괄목할 만한 양적 성장을 이뤘다"며 "우선 특구 출범 이전과 달리 기업수, 기업 총매출액, 연구개발비, 입주 기관수 등 양적인 측면에서 확연하게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12개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연구소 기업을 설립해 기술사업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 기업도 2개나 탄생하는 등 눈에 띠는 성장을 일궈냈다.

2015년까지 '세계 초일류 혁신클러스터 톱 5'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다.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축적된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성과 사업화와 확산 등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기술, 시장, 정보, 자금이 흘러 넘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더 나아가 태양광과 자전거 산업 등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국방벤처산업을 활성화시키는데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기획취재팀

"대덕특구만의 기술사업화 모델 정착"

강계두

대덕특구본부 이사장

"대덕특구의 미래는 과학기술을 매개로 한 국가혁신시스템 클러스터입니다."

이는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강계두 이사장의 대덕특구본부 역할론이다.강 이사장은 "연구개발에만 치중했던 과거와는 달리 연구개발을 비즈니스로 연계할 수 있는 '대덕특구만의 기술사업화' 모델을 정착ㆍ확산시켜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의 화두는 '저탄소 녹색성장'. 대덕특구는 녹색성장의 최적지임을 자부한다.지난 30여년간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이 창출한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녹색성장을 일궈 나갈 수 있는 최적지가 바로 대덕특구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대덕특구가 '과학기술 메카'를 넘어 향후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녹색기술의 메카'로 다시금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대덕특구가 주목하는 산업은 태양광과 자전거 산업, 수소연료차 및 청정에너지 개발분야 등이다. 강 이사장은 "대덕특구에는 녹색산업분야의 원천기술을 선점할 수 있는 세계적인 연구역량과 인프라가 있다"며 "녹색산업 전문기관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대덕특구 녹색기술 전문가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는 한편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과 관련된 녹색산업 기술을 발굴 및 사업화를 추진하는데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자전거 산업 육성등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자전거 관련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소요재원을 마련, 고부가가치 자전거 모델 및 부품 등에 대한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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