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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탐방 - 하이닉스 배구회

충북 아마배구의 절대강호

  • 웹출고시간2009.08.06 12:06: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08년 들어 처음으로 출전한 제13회 청주시 생활체육배구대회에서 예선전부터 시작한 전 경기를 상대팀에 세트를 내주지 않고 퍼펙트경기로 우승한 배구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이닉스 배구회(회장 최종헌)는 지난 1995년 설립돼 올해로 14년을 맞은 오랜 전통과 실력을 겸비한 명문 직장인 배구회로 손꼽히고 있다.

과거 중학교 시절 배구선수로 활약했던 회원과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스파이크의 짜릿함에 매료돼 열혈선수로 거듭난 회원, 남편의 시합을 응원하다 배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 선수로 활동하는 주부회원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50여명의 회원들이 도내 유일의 순수 아마추어 배구동호회를 이끌고 있다.

4조3교대라는 근무여건 속에서도 이들의 배구활동에 대한 열정은 선수들뿐 아니라 가족들도 대단하다. 부부가 함께 동반으로 시합에 나서는가 하면, 대회 때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의 전폭적인 응원은 선수들이 더욱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하도록 체육관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켜 타 팀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이런 열정이 밑받침되어 그동안 충북도 및 청주시 권역의 생활체육배구대회에서 무려 14회의 우승을 쓸어 담는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청주시에서 상위그룹에 속한 클럽들을 차례로 연파하며 퍼펙트로 우승을 거둬 하이닉스가 청주시 클럽의 최정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같은 날 펼쳐진 여자부클럽대항전에서도 하이닉스여자팀은 창단 이래 처음으로 한 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해 다음 대회에 1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자칫 회사와 취미활동에만 몰두할 수도 있었지만 배구회로 엮인 인연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해안가 비치발리볼 대회 및 야유회와 같은 가족 이벤트를 연례적으로 주최해 가족에게 사랑받는 일등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금과 부상을 지역의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항상 파이팅 넘치고 회사생활에 활력소가 됐던 그들에게 최근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올해 들어 청주시내 체육관을 보유한 학교기관들과의 연습장 활용을 위한 임대가 아직까지 성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자로 잰 듯한 정교한 세트 플레이로 승부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팀별 훈련 량이 뒷받침 돼야 하는데 현재는 틈틈이 타 팀과의 친선경기만을 통해서 경기감각을 익히고 있는 실정이다. 배구회 관계자는 "다가올 대회에서 우승권 진입을 위해서 하루 빨리 맹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학교기관과의 협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는 전국대회 우승(클럽2부)을 목표로 이번 달 원주에서 개최되는 2009 국민생활체육 전국배구대회 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다양한 각 클럽간의 배구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써 지난 6월 대전과 7월 용인에서 개최된 배구대회에서의 팀별 전력분석을 하는 한편 기량연습 또한 꾸준하게 해오고 있다.

배구회를 이끌고 있는 최종헌 회장은 "최근에는 연습량이 부족한 편이지만 특유의 끈기와 열정으로 뭉친 팀원들이 아직도 건재하다"며 "남은 기간 동안 집중력을 가지고 기초연습 및 타 팀과의 친선경기로 경기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고 말했다.

뜨거운 올여름 그들의 파이팅 넘치는 스파이크가 가마솥더위보다 더 뜨겁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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