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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故 한운사 전시관 건립

8억5천만원 들여 2011년까지

  • 웹출고시간2009.08.12 13:34: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서울대 불문과 재학시절인 1948년 방송작가로 데뷔해 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한국 방송계를 풍미한 당대 최고의 드라마 작가였던 고(故) 한운사 선생(86·사진)의 육필원고 등을 전시할 '한운사 전시관'이 그의 고향 괴산군 청안면에 건립된다.

괴산군에 따르면 도비 3억5천만원과 군비 5억원 등 모두 8억5천여만원을 들여 그의 생가가 있는 괴산군 청안면 읍내리 470번지 2천205㎡의 터에 지상 2층, 연면적 200여㎡의 전시관을 오는 2011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1층에 사무실과 관리실 2층에는 육필원고를 비롯한 소장품 등을 전시할 수 있는 자료전시관이 들어서며 2단계 사업으로 공원과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군은 한운사 전시관이 건립되면 고인의 출생지인 청안을 문학의 고장으로 발전시켜 후배 문인을 비롯한 관광객 유치, 지역홍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수년 전 청안면 금신리 2만여㎡의 터에 사업비 48억원을 들여 기념관과 자동차 전용극장, 조각공원 등을 갖춘 '한운사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국·도비 등 예산 확보 문제로 보류해 왔다.

한운사 선생은 한국 방송작가 1세대로 꼽히며 최초의 TV 일일극 '눈이 내리는데'(1964)을 비롯해 드라마 '현해탄은 알고 있다'(1960)와 '빨간 마후라'(1962), '서울이여 안녕'(1971) 등을 집필하는 등 드라마와 영화, 소설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한국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또 새마을 운동 주제가인 '잘 살아보세'(1966)와 '빨간 마후라'(1965), '레만호에 지다'(1966) 등 대중가요도 직접 작사하는 등 2006년에는 청년시절부터 80대까지 자신의 삶을 담은 저서 '구름의 역사'를 발간하며 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도 펜을 놓지 않았다.

한편, 한운사 선생은 지난 11일 노환으로 별세했으며 14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충효공원에 안치된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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