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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논리에 천덕꾸러기 신세전락

군“협약변경·일반분양전환시간손실”난색

  • 웹출고시간2007.07.12 00:25: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항우연 예정지 이전 공방
최근 항우연 증평분원 설치 여부와 함께 예정지 이전이 초미의 관심사다.
증평군의회의원들과 유명호 증평군수는 지난 10일 34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1시간 가량 격론을 벌였으나 해법 없는 공방전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군의원들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이 개정·발효되면 기업 유치가 더욱 힘들고 항우연 부지 매입을 위해 발행한 기채 100억원의 이자손실(연간 3억5천만원) 등을 감안해 항우연 예정지를 추진하고 있는 2지방산업단지(증평읍 미암리와 도안면 노암리 일대)로 이전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유 군수는“(군과 항우연이 맺은)협약사항 변경과 함께 일반분양 전환에 따른 복잡한 절차와 시간적 손실이 따른다”라고 난색을 내비쳤다.
유 군수의 이 같은 애매한 입장 표명에 대해 일부에서는 유 군수가 협약체결 당사자이고 자신의 주요 선거공약 중의 한 가지라는 점에서 유치계획을 스스로 접을 수도 없는 정치적 부담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공약에 얽매여 절호의 기회를 놓쳐선 안된다는 여론이 높다.
이는 2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국내 굴지의 욕실·주방용품 생산업체인 D사를 비롯해 유수의 제약회사인 J사 등 2∼3개 업체가 항우연 예정지 입주를 타진하고 있는 것도 항우연의 2산단 이전 당위성을 부추기고 있다.

#이전 절차
항우연 예정지를 2산단으로 이전하려면 협약 당사자인 항우연의 양해가 선행돼야 한다.
유 군수는 다음주 중 항우연을 방문해 증평분원 설치를 중장기 마스터플랜에 넣은 것을 거듭 재확인하고 백홍열 원장과 예정지 이전을 협의할 예정여서 주목된다. 더구나 항우연 예정지 입주를 타진하고 있는 D사가 현 사업장인 인천에서 이전 후보지(현재 증평·진천·음성 검토)를 결정할 방침여서 군이 D사를 유치하기 위해선 이달 말까지 항우연 이전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항우연과의 이전 협의가 성사되면 항우연에게 제공한 공유재산 무상사용 승인 변경과 함께 현 산단 설계는 물론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등 개발실시계획 변경이 불가피하다.

#정치 논리로 변질
항우연과 증평군의 양해각서 체결 직후 당시 전남 고흥 출신의 민주당 한화갑(전남 무안·신안) 의원은 그해 10월 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항우연이 증평군과 맺은 양해각서의 무효화를 주장하면서 항우연 분원 설치는 정치논리로 변질됐다.
증평지역 주민들은 충북이 호남보다 정치세가 약하다는 점에서 정치논리에 의한 항우연 분원 설치를 경계하고 있다.

증평 / 강신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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