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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8.06 08:52: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남의 집에서 어렵게 생활해 온 모자(母子)가 갑작스런 재난으로 곤경에 처했다.
진천군 진천읍 벽암리80에 사는 김해순(57.여)씨는 4일 오후 집중호우와 함께 찾아온 느닷없는 낙뢰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 했던가.’
작은아들과 낡은 주택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김씨는 이날 ‘번쩍’하면서 ‘우지직’ 소리가 나더니 주방 쪽 지붕이 무너지는 청천벽력 같은 일을 당했다.
김씨는 “아들과 방에 있는데 갑자기 천둥.번개와 함께 주방 쪽에서 굉음이 들리더니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며 “정신이 없어 가재도구를 챙길 여유도 없이 밖으로 뛰쳐 나왔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김씨 가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진천군청 건설재난안전과 공무원들의 조치로 쌀 등 구호물품을 지급받아 마을 경로당에 임시 거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엔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고 오래 전부터 심장병을 앓아 온 김씨여서 아들과 함께 거처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더구나 낙뢰 피해로 건물 일부가 파손된 집은 김씨가 세들어 살던 곳이어서 재난으로 인한 가재도구 피해 등을 보상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김씨는 “주방에 있던 가재도구를 하나도 건지지 못해 당장 식사도 마땅하지 않아 우선 컨테이너박스라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적셨다.
김씨 모자는 올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서도 제외돼 이번 낙뢰 피해로 더욱 막막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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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