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상에 위치한 마패봉에서 부봉쪽으로 1.1km지점에 위치한 745봉에서 북으로 분기된 산줄기는 북바위산(772.1m)사면을 끼고 북서진 하여 석문봉(726m), 망대봉(731.8m), 대미산(681m), 남산(636m), 계명산(775m), 광명산(148.5m), 대문산(110m)을 거쳐 달천과 충주호 남한강이 합수되는…
함백산(1,573m) 함백산은 강원도 동쪽 태백시와 서쪽의 영월.정선군의 경계를 이루며 뻗어있는 태백의 진산이다. 남쪽에서 올라온 백두대간이 태백산에서 화방재(어평재)로 굽어 내리다가 함백산으로 솟아오르며 웅장함을 자아낸다. 함백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주목과 고사목 군락이 있…
제천시 수산면에 자리한 망덕봉은 월악산 국립공원 최북단인 금수산 정상에서 서쪽의 청풍호 방면으로 뻗어 내린 지능선 상의 최고봉으로 산 남쪽 기슭에는 선녀탕과 용추 폭포, 북쪽에는 신선봉 능선과의 사이에 원시림을 간직한 천하절경의 능강구곡을 거느리고, 능강구곡 최상류 지점의 너덜지대를 이룬 곳…
충북일보는 올해 올바른 산행문화의 정착을 위해 두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하나는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클린마운틴'이고 또 하나는 올해 처음 기치를 올린 '청풍명월산경탐사'다.이 두 프로젝트는 사업이 추구하는 컨셉트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가 우리 지역 산하를 바로 알고 소중하게 여기자는…
오늘(10월28일)은 청풍명월산경탐사 마지막 날이다.감회가 새롭다. 6월 더운 여름날 속리산 천왕봉을 시작으로 장장 5개월여간 이어온 청풍명월산경탐사.4백리(도상거리 152㎞) 산줄기 따라 곳곳에 배어 있는 선인(先人)들의 삶의 흔적을 더듬어 온 산경탐사가 드디어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대단원의 막을…
찬란한 아침해살이 눈이 시리도록 부시다.가을은 더 깊어졌다.제 생명을 다한 단풍잎이 힘겹게 매달려 있는 모습이 아릿하다.하지만 애처롭게 느껴지는 것은 단풍잎 뿐만은 아닌 것 같다.오늘은 마음이 허허롭다.아마도 청풍명월 산경탐사 그끝이 멀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아쉬움속에 13차 탐사구간의 시작…
가을이 손짓을 한다.가슴이 둥둥거릴 정도로 붉게 타는 단풍은 노랗고 빨간 손을 흔든다.마음이 뛴다.붉게 타는 단풍처럼 내삶에도 정열이 불타올랐으면.사르르 바람한점에 살포시 내려앉는 갈잎은 가을의 깊이를 더해간다. 가을을 시샘하는 철모르는 늦더위 때문에 심신의 상태는 별로였지만 가을이 조용히…
가을이 왔음을 수줍은 색시처럼 설레던 것이 엊그젠데 강원도 땅은 벌써 아침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다고 한다.춘하추동 뚜렷한 사계절이었던 이 강산의 절기가 지구 온난화로 긴여름과 긴겨울 그리고 짧은 봄과 가을로 바뀌고 있다지만 짧은가을은 왠지 모를 슬픔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짧기에 가을은 이 세상…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은 들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봄과 여름이 가져다 준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농부의 입가엔 함박 웃음이 피어나고, 여물대로 여문 벼이삭은 가을볕이 힘에 겨운 듯 고개를 축 늘어뜨리고 있다.어린아이 주먹처럼 조막한 감은 발갛게 제모습을 찾아가고, 아침이슬을 머금은 코스…
사람들은 묻는다. 왜 힘들게 산에 오르느냐고. 사람들이 대답한다. 산이 거기 있으니까. 또는 내려오기 위해서 오른다고. 우문(愚問)에 현답(賢答)일까, 아니면 우문에 우답(愚答)일까. 산은 이제 과거처럼 정복의 대상이 아니다. 정상정복이란 인간의 무지와 오만이 만들어 낸 말 일 뿐이다. 인간이 어떻게 자연…
이 비 그치면 가을이 오려는가.기승을 부리던 늦더위도 가을을 재촉하는 빗소리에 슬그머니 위세를 뒤로 한 채 자리를 내어주고, 코 끝에 와닿은 바람에는 가을냄새가 흠뻑 묻어난다.얕게 깔린 구름과 산허리를 휘감고 돌아가는 안개가 어울려 마치 선경의 세계에 들어선 느낌을 들게 하는 괴산군 청안면 질마…
하늘이 높다.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 하지만 여전히 햇빛은 계절이 가고 오는지를 모르는 양 강렬하다. 올해는 유난히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더니. 하지만 늦더위는 가을걷이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고 하니 그리 밉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이렇게 여름과 가을 계절의 갈림길에서 8차 ‘청풍명월산경탐사’는…
5월 신록의 계절에 시작한 청풍명월산경탐사가 어느덧 여름을 지나 가을로 접어들었다. 산경탐사 회차도 벌써 7차. 이렇게 계절의 변화를 절감하면서 한남금북정맥 산경탐사 7차는 출발점인 청주시 월오동과 청원군 낭성면 경계인 현암삼거리에서 힘차게 시작됐다. 따갑게 내리쬐는 햇볕은 아직 여름의 기운…
청풍명월 산경탐사단의 한남금북정맥 6차 탐사는 청원군 낭성면 머구미 고개에서 시작됐다. 탐사단은 오전 9시5분 머구미 고개 주요소에 도착, 간단하게 몸을 푼 뒤 곧바로 탐사에 들어갔다. 하늘에 구름은 끼었으나 날씨는 모처럼 시원했다. 건너편 숲 속에서 울어대는 매미 소리가 여름의 끝자락을 알린다.…
한남금북정맥 5차 탐사 시작점은 대안리 고개다. 대안리 고개는 보은-미원 간 19번 국도가 한남금북정맥 주능선을 가로지르고 있는 곳이다. 찌는 듯한 더위가 계속됐다. 청풍명월 산경탐사단은 대안리 고개 왼쪽 오름길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했다. 얼굴에 묻은 거미줄을 연신 떼어내고 성가시게 달라붙는 날…
9일 오전 6시35분 향적봉 대피소를 출발했다. 덕유산 주능선 종주 시작이다. 산행코스는 설천봉~향적봉(1614m)~중봉(1594m)~송계삼거리(백암봉1503m)~동엽령~양재기봉~무룡산(1497m)~삿갓골재대피소~남덕유산(1507m)~영각사다. 향적봉 대피소를 나와 중봉으로 가는 능선 길에는 각종 야…
뜨거운 여름 햇살을 머리에 이고 또 다시 길을 나선다. 능선 굽이굽이에는 곧게 뻗은 소나무들과 빽빽이 늘어선 굴참나무들이 몸을 틀고 있다.한남금북정맥 4구간 역시 소나무와 참나무 등 각종 생명체들이 모여 살고 있는 생명의 터전이다. 고라니와 멧돼지, 산토끼, 너구리 등은 나무와 숲을 이불 삼아 한 데…
한남금북정맥 3차 구간 탐사엔 지원자들이 많았다. 이날 청풍명월 산경 탐사단은 모두 20명을 넘었다. 1·2차 때에 비해 배 이상이다.백석리 담배 밭 입구 후사경 앞에서 기분 좋게 기념촬영을 했다. 개인 개인에게 지도와 개념도를 나눠주고 탐사 목적과 방법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끝낸 뒤 곧바로 출발했다…
여름산행은 고통스럽다. 하지만 산줄기의 신선한 풍광은 너무 멋진 선물이다. 청풍명월 산경탐사단의 한남금북정맥 2차 탐사 들머리는 갈목재(390m)다. 갈목재는 보은군 속리산면 갈목리와 삼가리를 연결하는 505번 지방도로가 한남금북정맥 주능선을 가로지르는 곳이다. 고갯길은 잘 포장돼 있다. 탐사단…
장각동을 출발, 탐방로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제법 가파른 산길을 2시간 정도 오르니 속리산 천황봉(1,057m) 정상이다. 천황봉 표지석 뒷면에는 “이곳은 조선의 삼대 명수 삼파수, 달천수, 우통수 중 삼파수의 발원지 입니다. 삼파수란 東으로 낙동강, 南으로 금강, 西로 남한강으로 흐르는 물을 말하며 이곳…
한반도의 중앙, 역사문화의 중심, 충북 이천오백리 걷는 길 잇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차 청풍명월 산경탐사'가 시작됐다. 충북일보는 대한산악연맹 충청북도산악연맹과 함께 충북지역의 미답 산로 개척을 통해 길 잇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그 일환으로 충북도민들의 건강증진과 등산 문화의 질을 높이…
푸르름 사이로 새어드는 햇살이 눈부시다. 병정처럼 지키고 선 나뭇등걸 사이 노니는 바람도 살갑다. 그야말로 산에 가기 좋은 계절이다. 청풍명월 산경걷기 답사대원들 늘 곁에 잇었기에 잊고 있었던 평범함에 발자국을 새기듯 동네 뒷산으로 향한다. 청주시 율량, 사천동을 포함한 북부지역 주민들이 자주 이…
청주시에 위치한 우암산(353m)과 상당산성은 산책겸 산행은 물론 인근 주변에 우암 어린이회관과 국립 청주 박물관, 청주 동물원 그리고 3.1공원과 작은 사찰들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 등을 두루 갖춘 청주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처로 가족끼리 연인끼리 또는 벗들과 함께 여유로운 여가 활용공간으로…
지난 6일 무매주 산행을 통해 우정을 나누는 지인들과 함께 무박 2일로 설악산 공룡능선을 다녀왔다. 걱정과 설렘을 안고 새벽 5시 간단한 스트레칭 후 출발했다. 설악동~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무너미재~희운각~양폭~비선대~설악동 21.6km, 12시간의 고된 산행이었다. 그러나 피라미드 같은 삼각봉…
총43.8km 구간 중 2번의 답사로 남은 구간은 14.7km이다. 표고차가 그리 심하지 않아 긴 가민가 애매함으로 헤매지 않는 한 별다른 어려움은 없겠으나 그 또한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희망사항일 뿐이었다. 그래도 최선은 항상 우리들의 무기인 양 “잘되겠지” 긍정을 앞세워 만뢰지맥 마지막 답사 길을 나선…
[충북일보] 청주를 대표하는 야간 역사체험 축제인 '청주문화유산야행'이 이틀간 관람객 8만여 명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국가유산청, 충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한 2024 청주문화유산야행 '슬기로운 (충청)병영생활'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이 기간 누적관람객은 8만여 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만여 명 늘어난 수치다. 국가유산체제 개편에 따라 '문화재야행'에서 '문화유산야행'으로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 청주문화유산야행은 9년 연속 공모에 선정돼 선보여온 청주의 대표 문화유산 축제다. 2024 한국방문의 해 'K-컬처이벤트 100선'에도 선정될 만큼 화제성과 흥행력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올해 축제는 '슬기로운 (충청)병영생활'을 주제로, 의병의 날인 1일부터 2일까지 중앙공원을 비롯한 청주 원도심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용두사지철당간을 중심으로는 고려시대 병영이, 중앙공원에서는 조선시대의 병영이, 충북도청을 무대로는 근현대의 병영이 꾸려졌다. 시민들은 각 시대의 특징을 반영한 전시, 체험, 미션 콘텐츠들을 즐기며 오랜 역사 속 군사요충지였던 청주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는 민선 8기 핵심 현안 중 일부 사업의 운명이 이번 달 판가름 난다. 오송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할 특화단지 유치 여부가 정해진다. 청주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과 공항 연계 광역철도 사업의 추진이 결정되는 연구용역 결과도 나온다. 지역 발전과 후반기 도정 운영에 중요한 현안인 만큼 도는 최대 성과를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2일 도에 따르면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이달 안에 선정 지역이 최종 확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월 바이오 의약품과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등 2개 분야를 공모한 결과 전국 11개 지자체가 신청할 정도로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충북을 비롯해 인천,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 유치전에 나섰고,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도전장을 던졌다. 일찌감치 공모 대응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한 충북도는 국내외 기관·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특화단지 조성과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후보지인 청주 오송이 지난해 7월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