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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온 정운찬 '씁쓸한 뒷맛'

비공개 진행하려다 비난받자 다시 공개 간담회로

  • 웹출고시간2009.12.20 17:25: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종시 여론수렴을 위한 정운찬 총리의 청주방문은 여러모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방문전부터 일방통행식으로 세종시 수정론을 옹호 또는 설명하는 자리에 그칠 것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예견됐다.

때문에 충북도민의 반응이 냉담할 것이라는 것도 불문가지였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차치하더라도 행사 진행과정에서 드러난 몇가지 문제는 이번 총리 방문의 진정성에 의구심이 들게 할 정도로 적잖은 문제점이 노출됐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20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지역 경제인 및 시민사회단체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19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장과의 간담회가 단적인 사례다.

모두발언 후 총리실 관계자가 비공개로 간담회를 진행하겠다며 취재진의 퇴장을 요구, 참석자들의 거센 반발이 터져나왔다.

참석자들이 언론에 공개 못할 이유가 뭐냐며 강력히 항의해 결국 공개로 진행됐지만 여론수렴을 한다며 토론회를 열어놓고 비공개로 한다는 발상에 대한 곱지 않은 시각이 제기됐다.

한 참석자는 "명색이 여론수렴을 한다면서 비공개로 한다는 것이 납득이 안됐다"며 "이는 이번 총리방문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것 같아 씁쓸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총리방문 일정을 잡는데 있어서 충북도의 역할이 제한된 것도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충북도는 이번 총리 방문 행사와 관련 "행사성격이 국무총리실 세종시기획단에서 충북도와 협의없이 단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물론 행사성격이 세종시기획단이 주도적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라는 것에 대해 공감하지만 충북을 방문하면서 충북도와 일정에 대해 사전교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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