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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 브랜드를 키우자 - (8) 음성 오리요리

웰빙식품 개발‘키포인트’… 고단백 보양식‘제격’

  • 웹출고시간2007.09.18 23:40: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역 대표 브랜드를 키우자>-(8)음성 오리요리
음성군에는 현재 1천519개 기업체가 입주해 중부권 핵심 공업 강군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음성군은 이런 공업군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지역특산물인 다올찬 수박과 햇사레 복숭아, 음성 청결고추 등 공업과 농업을 복합화한 특산화 정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반면에 음성군은 지역을 대표할 만한 향토 음식이 부재, 대표 음식을 개발·육성해 이를 브랜드화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 웰빙식품으로 오리요리가 최근 지역 대표 브랜드 1순위로 부각되고 있다.
/ 편집자 주

‘오리걸음’ ‘오리궁뎅이’ ‘미운 오리새끼’ 등.
‘오리’하면 왠지 어색한 몸짓에 우스꽝스런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이 오리가 최근엔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음성군이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0일까지 지역 내 거주 전문가, 음식연구가, 영업자 등 군민 1천3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1%(1천83명)가 향토음식 선정 육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그들 중 대표 음식으로 오리요리가 접합하다는 응답이 42%(460명)로 가장 높은 선호를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오리요리에 이어 버섯요리 159명(15%), 돼지고기 요리 136명(13%), 붕어찜 요리 92명(8.5%), 추어탕 요리 82명(7.5%) 순으로 나타났다.
또 향토 음식 개발 방법으로는 각 업소의 요리특성을 계승 보급시키자는 의견이 846명(63%)으로 전문기관에 요리방법을 위탁 보급하자는 응답(436명, 33%)보다 두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군과 지역 음식업계 등은 이에 따라 이 설문조사를 토대로 앞으로 향토음식심의위원회를 이른 시일 내에 구성, 오리를 주제로 한 지역음식 브랜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어 오리요리 개발이 이뤄지면 전문판매업소에 대해선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이 요구된다.

◇‘향토 음식타운’ 조성 예정
음성군은 현재 향토음식을 개발·육성하기 위한 ‘향토 음식타운’ 조성을 위한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후보지 우선 대상지역은 고속도로 나들목(IC)가 인접해 있는 지역에 특색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음식타운을 조성, 테마공원과 관광지, 현장체험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연계해 많은 사람이 즐겨찾는 지역 명소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음식타운은 대지면적 3만3천㎡에 150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투자, 음성대표 향토음식개발과 연계한 음식테마촌을 조성해 인근지역의 관광명소와 적절하게 연계된 곳에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전체 조사대상 8개 지역 중 조성 여건이 가장 양호한 맹동면 인곡리와 음성읍 용산리 일대 등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음성군 내에는 충북도내 최대 규모인 71개 농가에서 60여만 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 사육농가는 외지 대형업체 등으로 출하를 원칙으로 하고 있고, 지역 판매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조차 도내에서 가장 많은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이 충분한 물량과 주변 여건이 조성돼 있는 좋은 조건이지만 아직 오리를 이용한 전문 음식점은 지역에 그리 흔하지 않다. 이는 다른 음식보다 요리하기가 까다롭고 또 음식값이 상대적으로 비싸 일반 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식이라는 것이 흠이다.
따라서 이 같은 난제 극복을 위해서는 관계기관이 적극 나서 다른 시·도의 향토음식 브랜드화 성공 벤치마킹 등을 통해 모범사례를 수집,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시책 개발이 우선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생산농가와 주민들이 다같이 공감하고 오리요리로 전국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요구된다.
◇오리고기 효능
예부터 오리는 중풍과 각종 질병 치료에 응용돼 왔다.
본래 오리는 잡식성이고 강인한 체력을 지닌 동물이다. 청산가리, 양잿물 등 독극물을 섭취해도 해독력이 높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오리에 한약재를 가미해 복용하면 우리 몸에 포화지방을 분해 배출시키고 각종 공해 독을 해독시켜 맑고 건강한 혈액을 생성시켜 준다.
특히 옛날 의학 보고서 등에는 유황을 먹인 청둥오리가 산삼보다 좋다는 기록이 있는 보양식으로 유명하다.
오리고기는 골수암·뇌종양·관절염·늑막염·고혈압·중풍과 각종 항암치료 후 심장질환·비만·간장질환·당뇨와 각종 독성(주독·농약·대기오염·화공약품·약물중독증 등), 위염·위궤양·만성두통·편두통·만성신경통·기관지천식·생리불순(냉)·수술 후 회복 등에 좋다.
또 오리고기는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45%로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보다 월등히 높고 필수 아미노산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며 중요한 광물질 공급원이기 때문에 훌륭한 보양제로 통한다.
오리고기는 다른 육류와 달리 콜레스테롤이 없고, 기름기는 식물성 기름처럼 수용성으로 육류의 단점을 지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종혁(52·음성군 맹동면 신돈리 태화농장 대표) 충북오리협회장은 “오리고기는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고단백원 육류”라며 “고혈압·비만증·동맥경화·중풍 등 성인병 예방 등에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오리 예찬론을 폈다.
임 회장은 1995년 8천 마리로 오리 사육을 시작해 현재 1만8천 마리를 기르고 있고, 연소득 1억원 정도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 기획취재팀
▶본 기획물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사진 있음
사진1)=올해 열린 음성품바 4회 향토음식 경연축제에서 심사위원들이 출품자들이 내논 오리요리 음식을 맛보고 있다. 음성 / 조항원기자
사진2)=해독력이 뛰어나고 보양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오리.
사진3)=오리사육으로 연소득 1억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태화농장의 임종혁·김순희씨 부부가 오리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지역 대표 브랜드를 키우자>-(8)음성 오리요리
음성군에는 현재 1천519개 기업체가 입주해 중부권 핵심 공업 강군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음성군은 이런 공업군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지역특산물인 다올찬 수박과 햇사레 복숭아, 음성 청결고추 등 공업과 농업을 복합화한 특산화 정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반면에 음성군은 지역을 대표할 만한 향토 음식이 부재, 대표 음식을 개발·육성해 이를 브랜드화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 웰빙식품으로 오리요리가 최근 지역 대표 브랜드 1순위로 부각되고 있다. / 편집자 주

‘오리걸음’ ‘오리궁뎅이’ ‘미운 오리새끼’ 등.
‘오리’하면 왠지 어색한 몸짓에 우스꽝스런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이 오리가 최근엔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음성군이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0일까지 지역 내 거주 전문가, 음식연구가, 영업자 등 군민 1천3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1%(1천83명)가 향토음식 선정 육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그들 중 대표 음식으로 오리요리가 접합하다는 응답이 42%(460명)로 가장 높은 선호를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오리요리에 이어 버섯요리 159명(15%), 돼지고기 요리 136명(13%), 붕어찜 요리 92명(8.5%), 추어탕 요리 82명(7.5%) 순으로 나타났다.
또 향토 음식 개발 방법으로는 각 업소의 요리특성을 계승 보급시키자는 의견이 846명(63%)으로 전문기관에 요리방법을 위탁 보급하자는 응답(436명, 33%)보다 두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군과 지역 음식업계 등은 이에 따라 이 설문조사를 토대로 앞으로 향토음식심의위원회를 이른 시일 내에 구성, 오리를 주제로 한 지역음식 브랜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어 오리요리 개발이 이뤄지면 전문판매업소에 대해선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이 요구된다.

◇‘향토 음식타운’ 조성 예정
음성군은 현재 향토음식을 개발·육성하기 위한 ‘향토 음식타운’ 조성을 위한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후보지 우선 대상지역은 고속도로 나들목(IC)가 인접해 있는 지역에 특색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음식타운을 조성, 테마공원과 관광지, 현장체험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연계해 많은 사람이 즐겨찾는 지역 명소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음식타운은 대지면적 3만3천㎡에 150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투자, 음성대표 향토음식개발과 연계한 음식테마촌을 조성해 인근지역의 관광명소와 적절하게 연계된 곳에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전체 조사대상 8개 지역 중 조성 여건이 가장 양호한 맹동면 인곡리와 음성읍 용산리 일대 등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음성군 내에는 충북도내 최대 규모인 71개 농가에서 60여만 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 사육농가는 외지 대형업체 등으로 출하를 원칙으로 하고 있고, 지역 판매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조차 도내에서 가장 많은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이 충분한 물량과 주변 여건이 조성돼 있는 좋은 조건이지만 아직 오리를 이용한 전문 음식점은 지역에 그리 흔하지 않다. 이는 다른 음식보다 요리하기가 까다롭고 또 음식값이 상대적으로 비싸 일반 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식이라는 것이 흠이다.
따라서 이 같은 난제 극복을 위해서는 관계기관이 적극 나서 다른 시·도의 향토음식 브랜드화 성공 벤치마킹 등을 통해 모범사례를 수집,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시책 개발이 우선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생산농가와 주민들이 다같이 공감하고 오리요리로 전국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요구된다.

◇오리고기 효능
예부터 오리는 중풍과 각종 질병 치료에 응용돼 왔다.
본래 오리는 잡식성이고 강인한 체력을 지닌 동물이다. 청산가리, 양잿물 등 독극물을 섭취해도 해독력이 높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오리에 한약재를 가미해 복용하면 우리 몸에 포화지방을 분해 배출시키고 각종 공해 독을 해독시켜 맑고 건강한 혈액을 생성시켜 준다.
특히 옛날 의학 보고서 등에는 유황을 먹인 청둥오리가 산삼보다 좋다는 기록이 있는 보양식으로 유명하다.
오리고기는 골수암·뇌종양·관절염·늑막염·고혈압·중풍과 각종 항암치료 후 심장질환·비만·간장질환·당뇨와 각종 독성(주독·농약·대기오염·화공약품·약물중독증 등), 위염·위궤양·만성두통·편두통·만성신경통·기관지천식·생리불순(냉)·수술 후 회복 등에 좋다.
또 오리고기는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45%로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보다 월등히 높고 필수 아미노산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며 중요한 광물질 공급원이기 때문에 훌륭한 보양제로 통한다.
오리고기는 다른 육류와 달리 콜레스테롤이 없고, 기름기는 식물성 기름처럼 수용성으로 육류의 단점을 지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종혁(52·음성군 맹동면 신돈리 태화농장 대표) 충북오리협회장은 “오리고기는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고단백원 육류”라며 “고혈압·비만증·동맥경화·중풍 등 성인병 예방 등에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오리 예찬론을 폈다.
임 회장은 1995년 8천 마리로 오리 사육을 시작해 현재 1만8천 마리를 기르고 있고, 연소득 1억원 정도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 기획취재팀
▶본 기획물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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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