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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1.28 13:57: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실무자들이 욕심만 앞서 거듭 실수를 하는 것인가, 아니면 '다들 지지하겠지'라고 오만하게 생각하는 것인가.

한나라당의 '이명박 지지 오보' 양산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정인을 거론하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발표하지만 불과 몇 시간 뒤 사실무근임이 밝혀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오후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청년본부(본부장 원희룡)는 보도자료를 하나 냈다. 28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총학생회장 42명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식을 갖는다는 내용이었다.

한나라당 청년본부는 지지선언문도 공개했다. 지지선언에 참여한 총학생회장들이 “청년실업처럼 꺼져가는 희망들은 정체된 한국경제에서 기인하므로 경제를 살리는 데 어떠한 이념과 가치충돌도 있을 수 없다”며 "이번 대선 후보군에서 이명박 후보만이 경제를 살려낼 최적임자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힌다는 설명이었다. 또 28일부터는 소속 대학 및 지역 사회에서 이 후보의 선거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까지 설명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지선언에 실명까지 공개된 일부 총학생회장이 “그런 적 없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강원대 박병주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저는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청년본부의 연락을 받은 적도, 연락을 한 적도 없다”며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청년본부에서 오해를 하고 잘못된 기사를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학생회장은 28일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니 한나라당 내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박 총학생회장의 이름을 제외한 채 총학생회장 4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청년본부장 원희룡 의원은 “최종의사가 확인안된 상태에서 보도자료가 나간 것은 실수”라고 해명하고, “밤새 최종확인 작업을 거쳐 실제 지지의사 여부를 확인한 뒤 오늘 명단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명단이 발표되자마자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각 해당 대학 게시판 등에는 찬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찬반 논란과 별도로 한나라당의 사실관계 확인을 문제삼고 있다. 벌써 몇 차례 한나라당이‘지지 해프닝’을 빚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엔 나경원 대변인이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선대위 산하 경제살리기 특위 고문으로 영입됐다”며 “한국의 미래성장동력에 관한 정책자문을 받기위해 요청한 것”이라는 이 후보의 말을 전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진 전 장관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한나라당의 발표를 일축했다. 이에 ‘진대제 영입’을 발표한 당사자인 나 대변인은 발표 1시간여 만에 “진 전 장관의 영입발표를 보류한다”고 정정했으며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외에도 손성원 전 LA 한미은행장 역시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서도 “이 후보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면담이 성사됐다”고 발표했다가 얼마 후 백악관과 주한 미 대사관이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자 나경원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우리 측 라인에서 면담 성사여부를 전해 들은 것”이라며 “앞으로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혀 눈총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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