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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의 위험한 외도- 도우미 생활에 중독

노래하고 춤추고 '月 500 유혹' 못뿌리쳐
'2차'성매매까지 '깊은 탈선의 늪'

  • 웹출고시간2011.09.19 20:06: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주부들의 위험한 외도가 '노래방'에서 이뤄지고 있다. 어려운 가정살림에 먹고 살기가 힘들어진 주부들이 단시간 고수익의 정점인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원군 내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몇 년 전까지 26~30세 정도 도우미가 7~80%였다면 지금은 30대 이상 주부들이 50%이상을 차지하는 것 같다"며 "가족 단위로 오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손님들, 특히 중년 손님들은 같은 나이대의 도우미를 부른다"고 했다.

주부 도우미를 부르는 비용은 1시간에 1인당 3만원. 여기에 노래방 사용료 1만5천원을 추가한다 해도 성인 남자 두 사람이 주부 도우미들과 한 시간 보내는데 드는 비용은 8만원을 넘지 않는다. 룸살롱이나 단란주점에서 소비되는 비용이 기본 몇 십 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우 저렴한 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

도우미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부들에게도 단시간 고수익을 벌 수 있는 이 일은 과감히 물리칠 수만은 없는 일이다.

한 시간에 3만원, 여기서 소개료 7천원을 떼어주고 난 뒤 남는 2만3천원이 순이익이다. 대부분 하루 2~3시간씩 일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하루 수입은 6만9천원 정도.

여기에 '부수입'이 엄청나다. '2차' 성매매에서 벌어들이는 돈이다. 최대 1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별도의 소개비 없이 모두 개인 주머니로 들어간다.

총 하루수입 약 17만원, 20~30일 일할 경우 한 달 340~510만원까지 벌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식당일, 청소, 공장일 등으로 버는 100만원대 월급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몇 주 전까지 식당 홀서빙을 했다는 B(여·50·금천동)씨는 "주변에 도우미 일을 하는 친구들은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남편 수입만으로 먹고 살기 힘들어 결정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한 번 발을 들이면 돈에 욕심이 생겨 섣불리 그만둘 생각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

노래문화업 청주협회 관계자는 주부 도우미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사회의 고질병이라고 했다.

그는 "도우미로 일하는 주부들은 심한 경우 손님들에게 학대당하고 욕을 들어가면서까지 일하는 경우도 있다"며 "우리로서는 손님이 도우미를 불러달라고 할 때 거절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단순히 노래손님만으로는 영업이 어려워 우리들도 매순간 고민하고 괴로워한다"고 말했다.

/ 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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