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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충북농협 직원들 '술렁'

신용·경제사업부문 분리 주사위는 던져졌는데…
오는 3월2일 '1중앙회 2지주' 분리
순환근무 불가능해 져 불안감 증폭
업무강도·재배치 등 변화요인 촉각

  • 웹출고시간2012.01.17 20:39: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상호 인사교류 방침이 알려진 게 없어 다소 혼란스런 상황이다."

'농협 신경분리'라는 변화의 주사위가 던져진 농협 충북지역본부에 근무하는 한 직원의 볼멘소리다.

연초부터 충북농협 직원들이 거취를 놓고 술렁이고 있다.

오는 3월 2일로 예정된 신경분리에 따른 부서 재배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 지난 1일 집행간부와 16개 지역본부장, 금융사업부 본부장 등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2일자로 금융지주설립단, 은행설립단, 생명보험설립단 등에 대한 추가 인사를 시행했다.

신경분리가 되면 농협중앙회 산하 교육지원, 농업경제, 축산경제, 신용사업 파트로 구성된 조직이 1중앙회 2지주(경제·금융지주) 회사로 변경된다.

경제지주 밑에는 농협유통·남해화학·NH무역·농협사료가, 금융지주 밑에는 농협은행·농협생명·농협화재·NH투자증권 등의 계열사가 포함된다.

농협은 신경분리를 전제로 지난 6일까지 직원들의 원하는 부서 지원을 받았다. 선호하는 직종에 대해 1·2·3지망을 내부 인터넷망을 통해 중앙회에서 취합, 1월 중 확정되는 법인별 정원에 맞춰 부서에 배치할 예정이다.

부서배치는 3월 분리법인 출범이전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농협의 경우 대상자가 61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자기의 전문성, 경력, 취향에 맞춰 중앙회나 NH은행 등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농협 직원들이 신용(금융)사업과 경제사업 부서를 넘나들며 순환 근무를 했다. 하지만 앞으로 일정 유예기간을 거친 뒤에는 한쪽 지주회사에 몸담아야만 한다. 자신의 진로를 선택해야 할 기로에 선 셈이다.

만약 어느 한쪽 계열사에 희망자가 몰리거나 부족한 경우 부득이하게 직원 재배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점도 직원들을 불안케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젊은 직원들의 경우 금융지주 계열사를 선호하지만 신경분리가 되면 일반 시중은행과 동등한 실적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업무 강도가 높아질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반면 경제사업에 오랫동안 몸 담았던 고참 직원들의 경우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금융 회사로의 이동이 있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생명·화재보험의 경우 완전히 새로 출범해야 하는데 현재 영업인력이며, 전산장비도 다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라 직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충북농협 관계자는 "지원서 접수는 농협중앙회에서 취합하기 때문에 추이를 알 수 없다"며 "다만 부서배치가 조직의 안정적 운영이 최우선인 만큼 개개인의 전문성과 경력, 현재 근무상황 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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