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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8.02 20:16: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스티커 붙여 있는 새누리당 종합상황판

연말 대선이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터진 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문으로 인해 대선정국이 격렬히 요동치게 생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일 지난 4·11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이었던 현기환 전 의원이 공천과정에서 수억원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발표하자 새누리당은 상당한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현 전 의원은 부산지역의 한 공천 신청자로부터 "공천을 받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당료 출신인 조모씨를 통해 3억원의 공천헌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품을 건넨 것으로 지목받고 있는 당시 공천신청자 현영희씨는 당 공천위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만약 공천헌금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새누리당은 그야말로 쓰나미급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열세로 평가되던 세간의 예측을 뒤엎고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제치고 4·11 총선에서 1당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잘된 공천'에 있다는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당시 새누리당은 정치적 중량감이나 지역성보다는 도덕성, 참신성 등을 공천심사과정에서 강조해 호평받았다.

특히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은 당쇄신의 간판으로 공천개혁을 내세웠다. 총선때마다 공천권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잡음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였다.

박 전 위원장은 이와함께 올초 당시 한나라당이던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전격 교체하는 파격을 단행하는 등 강한 쇄신의지를 드러냈다.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디도스 파문 등으로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여론과 당 안팎의 비판에 굴복, 지난해말 대표직을 사퇴하며 구원투수로 등장했던 박 전 위원장이 '침몰하는'여당을 구원하는 핵심 요소들이 바로 강력한 쇄신책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새누리당은 물론 박 전 위원장마저 자칫 '눈가리고 아웅하는 무늬만 개혁'이었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무엇보다 박 전 비대위원장이 받을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과 캠프측은 대선이 5개월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때마침 박 전 비대위원장의 대항마로 본격 부각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에 대한 검증공세를 강화하며 역공을 펴던 시점이다.

이런 상황서 갑자기 불거진 공천헌금 파문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자칫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란다'라는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

즉, 박 전 위원장이 그토록 강조했던 '신뢰와 원칙'이 무너짐으로써 국민들을 설득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럴 경우 박 전위원장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어 현재 진행중인 새누리당 대선 후보경선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박 전 위원장이 경선에 이겨 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다 하더라도 야당 후보와 벌일 본선 경쟁에서 크게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다.

한편 논란이 불거진 이날 새누리당과 박근혜 캠프는 일단 검찰조사를 지켜보자며 신중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돈'과 관련해 빈번히 사건이 터졌던 전력이 있던지라 말을 아끼고 있다.

홍사덕 박근혜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은 공천헌금 파문에 논란에 대해 "(아직)할 이야기 없다"며 "당무와 관련해서는 당에서 해결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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