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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청주시설관리공단 압수수색

체육시설 대관 후 청소인건비 수수 혐의
청소인력, 가상인물·직원가족·친인척 등

  • 웹출고시간2013.02.06 09:07: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경찰이 청주시시설관리공단 일부 직원들이 체육시설을 대관해 준 뒤 대관자(=사용자)들에게 '청소 인건비' 명목으로 수 천만원 상당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

충북경찰은 이 같은 혐의 확인을 위해 최근 청주시설관리공단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청주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시설관리공단 일부 직원들은 국민생활관과 용정축구공원 등 각종 체육시설을 개인 또는 단체에 빌려 준 뒤 사용자들에게 청소인력을 고용했다며 청소인력 1인당 5만원 정도의 인건비를 청소인력 계좌로 직접 입금시키도록 했다.

하지만 경찰은 청소인력이 실제 청소를 하지 않은 가상의 인물이거나 시설관리공단 일부 직원들의 가족 또는 친인척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시설관리공단 일부 직원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청소인건비를 부정 수급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청소인건비 명목으로 부정수급 한 돈은 2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같은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18일께 법원으로부터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시설관리공단이 관리·대관하고 있는 각종 체육시설 업무와 관련한 서류 일체 및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압수 자료를 토대로 경찰은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히 돈의 흐름을 캐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청주시설관리공단이 허무인(=가상의 인물)을 고용해 대관자들로부터 청소인건비를 입금 받는 등 청소인건비 부정수급 문제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직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구체적인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것 아니겠느냐"며 일정부분 혐의가 드러났음을 내비쳤다.

청주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해서 체육시설 대관 등 담당업무에 대한 업무 분장을 새로 했다"며 "당시 담당직원이 자신의 가족이나 친인척을 청소인력으로 고용해 돈을 입금 받았다는 것이 문제였다.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진위여부에 대해서는 자체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김수미·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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