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회원제골프장 속절없는 추락

이븐데일cc 회원 400여명 분양대금 650억 반환 촉구
연매출 57% 세금 부담에 골프장측 "세제혜택 절실"

  • 웹출고시간2013.09.11 21:13:45
  • 최종수정2014.01.09 17:22:57
충청권 회원제 골프장들이 속절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회원제 골프장이 최근 분양대금 반환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청원군 미원면 소재 이븐데일cc 회원들은 12일 서울 교통회관에서 회원권 반환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

이븐데일cc의 회원은 400여 명, 이 가운데 100여 명의 회원들이 이날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400여 명의 회원들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분양대금은 줄잡아 650억 원, 그러나 이븐데일cc측은 돌려주고 싶어도 돌려 줄 돈이 없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충청권 회원제 골프장의 연간 매출은 대략 70억 원, 이 가운데 57%인 40억 원 가량을 세금으로 내고 있다.

퍼블릭(대중) 골프장에 대한 혜택의 50%만 적용해도 회원제 골프장들의 경영구조가 개선될 수 있지만,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븐데일cc는 이날 집회에서 회원들에게 향후 대책을 설명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회원들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븐데일cc가 검토하고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퍼블릭 전환이다. 퍼블릭 전환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전체 회원이 탈퇴해야 한다. 하지만, 분양대금을 돌려받지 못한 회원들이 회원 탈퇴에 협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븐데일cc는 최근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방법도 검토했다는 후문이다. 골프장 회원권에 대한 엄격한 법률적 보장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청원군의 또 다른 회원제인 A골프장, 지난해 5천만 원짜리 회원권 반환을 요구하는 회원들의 요구로 곤혹을 치렀다. 이 골프장은 회원권 반환 순서까지 정해 놓고 회원들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아직까지도 전액 반환을 받지 못한 회원들이 수두룩하다.

회원제 골퍼들은 특별소비세 명목으로 1인당 2만2천 원의 입장료를 지불한다. 4명 1조로 라운딩을 하기 위해서는 골프와 무관한 8만8천 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셈이다.

퍼블릭 골프장은 이 같은 입장료가 없다.

정부는 지난 2009~2010년 비수도권 소재 회원제 골프장 그린피에 붙었던 특소세를 폐지했다. 당시 수도권 골퍼들이 교통접근성이 뛰어난 도내 중부권 골프장을 선호하면서 일시적인 호황을 누렸다.

이 때문에 충청권 회원제 골프장 업주들은 지난 2009~2010년 2년 간 적용됐던 특소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도내 회원제 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회원제 골프장 회원들이 분양대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다"며 "이제는 파산 직전의 회원제 골프장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올해부터 2년 간 한시적인 세제혜택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기업 돋보기 1. 이을성 SSG에너텍 대표

[충북일보] 건물에 발생하는 화재는 곧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대량의 타이어가 타며 가연 물질이 나온 것도 화재 진압 어려움의 원인이었지만 공장의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도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형 화재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혀 온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 제한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해 2월 11일 본격 시행됐다. 개정안에 따라 건축물 내·외부의 마감재와 단열재, 복합자재 심재 모두 화재 안전성 확보가 의무화됐다. 강화된 법 개정으로 준불연·불연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북도내 선도적인 제품 개발로 앞서나가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위치한 ㈜SSG에너텍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고효율의 건축자재를 개발·제조하는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IP패널(Insulation Panel: 동적내진설계용 준불연단열일체형 패널)'은 마감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외단열 마감 패널이다. 이을성(59) SSG에너텍 대표는 "단열·내진·준불연 세 가지 성능을 충족하면서 일체화된 단열·마감재는 SSG에너텍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