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화상경마장 유치' 시의원 대거 찬성 논란

19명 의원 중 18명 유치 서명
"수안보 관광경기 활성화, 문화·복지 향상"
반대시민연대 "지역주민 파탄 불러올 것…당장 중단하라 "

  • 웹출고시간2013.12.09 11:10:11
  • 최종수정2013.12.09 16:04:21
충주시의회 의원 대다수 의원들이 수안보에 조성 계획인 ‘말 문화 복합 레저센터’ 유치를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충주시의회에 따르면 지난10월 열린 집행부와 의원간 간담회에서 사업 설명을 들은 뒤 의원 19명중 18명이 말 문화 복합 레저센터 유치 서명서에 서명하고 1명만 반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한 시의원들은 ‘말 문화 복합 레저센터’ 가 그동안 침체된 수안보 관광경기를 활성화하고 농촌 지역 문화·복지수준을 향상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공감대를 형성,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 서명에 동참했던 한 의원은 지난3일 열린 제184회 충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요즘 이해의 차이로 시민들이 반목하고 양분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제한뒤 “충분한 설득과 비전 제시가 부족했다”며 “시민에게 정확한 홍보와 사업 설명회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시는 지난 5일부터 발 빠르게 순기능만을 모아 홍보에 나섰고, ‘말 문화 복합 레저센터’가 조성될 경우 생산파급 효과가 550억원, 고용파급 효과 2천200명을 유발할 것이라고 사업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또 화상경마장을 포함한 말 문화센터 조성 사업과 관련해 간략하게 정리한 홍보 책자를 제작해 각 읍·면·동사무소에 배포했다.

시 관계자는 “여론조사 전 시민들에게 정확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투자자인 ㈜유토피아가 한신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경제성 분석 용역 결과를 알렸다”고 해명했다.

결국 집행부가 화상경마장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시의회가 옆에서 도와주는 형국이다.

이에대해 화상경마장 유치반대충주시민연대는 “개발사업에 대한 경제성 분석은 유리한 여론조사 진행을 위한 꼼수”라며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매출액 2천억원은 지역 주민들이 그만큼 도박을 해야 가능한 돈으로 결국 지역주민의 파탄을 불어 올것”이라며“미사여구를 덧씌운 마사회의 화상경마장 유치 공고에 1년간 다른 시·군은 관심을 갖지 않는데 유일하게 충주시만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치 서명에 동참하지 않았던 민주당 안희균의원은 “나는 처음부터 화상경마장 유치를 반대했다”며 “강원도 원주시와 청주시가 반대했던 화상경마장을 왜 유치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자의 애초 설명과 달리 수안보 상권 활성화는 허울 좋은 가면에 불과하다”며 “화상경마장이 들어선 도시를 방문해보니 주변 식당은 텅 비었고 화상경마장 내 매점만 북적했다”고 밝혔다.

한편, 충주시의회 의원 18명이 동참한 유치 서명서는 지난달 28일 말 문화센터 유치위원회가 시민 서명서와 함께 이종배 충주시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일 사업설명회와 토론회를 마친 충주시는 조만간 시민 여론조사를 벌인 뒤 말 문화센터 동의 여부를 결정해 투자자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주)유토피아는 시로부터 동의서를 받으면 한국마사회 재공고 일정에 맞춰 사업계획서를 접수할 전망이다.

사업 계획서는 수안보면 온천리 일대 3만9천614㎡ 터에 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화상경마장이 들어서는 문화집회시설과 승마 힐링센터, 승마공원, 말 박물관 등을 갖춘 말 문화센터를 2015년까지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