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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지기' 윤진식-이시종 끝장 토론

충북기자협회, 지사후보 초청토론회

  • 웹출고시간2014.05.19 20:22:41
  • 최종수정2014.05.20 08:55:04

'50년 지기'라 알려진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가 서로를 향해 핏대를 세웠다. 제 아무리 '친구' 사이라지만 도백 타이틀이 걸린 정책 대결에선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이럴 땐 친구가 아니다'란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상대를 압박했다.

두 후보는 19일 오전 10시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북기자협회 창립 50주년 기념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청북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 지역 현안에 대해 확연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논쟁은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에서 시작됐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민선 5기)도지사 시절 내세웠던 수도권 전철 연장, 활주로 확장, 공항 운영권 민영화 등 어떤 것 하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며 "제가 도지사가 된다면 우리나라 메이저 항공사 중 하나를 유치, 청주공항에 중요 기반을 두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 후보는 "청주공항 활성화는 민선 5기 최대 업적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청주공항이 최근 들어 어려워진 것은 지난 2009년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윤 후보가 추진했던 (공항 운영권) 민영화 때문"이라고 역공을 펼쳤다.

두 후보는 충주 에코폴리스 경제자유구역에 대해서도 평행선을 달렸다.

윤 후보는 "군 공항 소음지역이 문제가 된다면 그 지역에 맞는 업종을 유치하면 된다"며 "전체 면적을 단계적으로 개발하면 되지 (민선 5기가 추진했던) 부분 개발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문제가 되는 장소는 당시 충주 국회의원이던 윤 후보가 추천한 곳으로서 애초부터 '친환경'과 맞지 않았다"며 "힘들 게 국방부를 설득, 부분개발이란 성과를 거둬왔더니 왜 이제와 반쪽 개발의 화살을 내게 돌리느냐"고 맞받아쳤다.

토론회 내내 카운트 펀치를 날리던 두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빚어진 안전 문제에 대해선 공감대를 형성했다. 365안전 충북 프로젝트 추진, 위기관리담당관제 신설, 안전 예산 확대, 내수면 수상 화재 대비 등이 대책으로 나왔다.

그 밖에 공약으로 윤 후보는 도민프로축구단 창단, 주중동 밀레니엄 타운 내 문화타운 건립 등을, 이 후보는 개방형 교육보좌관제 도입, 교복값 지원 등을 내걸었다.

문종극 충청타임즈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임정기 중부매일 편집국장과 장인수 충북일보 편집국장, 김정호 충청일보 부국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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