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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한범덕 '4년 설전'

충북기자협회, 통합청주시장후보 초청토론회
이 "잃어버린 4년 되찾아야" vs 한 "앞으로 4년이 중요하다"

  • 웹출고시간2014.05.20 20:09:44
  • 최종수정2014.05.20 20:09:44

84만 통합 청주시 초대 시장을 놓고 여야 후보가 설전(舌戰)을 벌였다. <관련기사 0면>

20일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북기자협회 창립 50주년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청주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한범덕 후보가 맞붙었다.

토론회 초반 모두 발언에서 이승훈 후보는 현직 시장인 한범덕 후보의 지난 4년 시정을 '잃어버린 4년'으로 평가하며 압박했고 한 후보는 '앞으로의 4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4년 청주시는 각종 비리로 조용할 날이 없었다"며 "경제전문가가 통합 청주시의 리더가 되어 잃어버린 4년을 되찾고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한다. 경제성장의 열매를 골고루 나눠 잘 사는 청주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3전4기로 청주·청원통합을 이룬 주체적인 입장으로 통합시 출범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통합시자은 영광의 자리보다는 책임의식, 역사적인 소명의식이 요구되는 자리로 신수도권 국토의 심장역할을 위해서는 앞으로 4년이 중요하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두 후보가 토론회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문제는 세종시특별자치시에 따른 빨대효과와 맞서 통합 청주시를 신수도권 중심도시로 성장시키는 문제였다.

이 후보는 "세종시가 무섭게 발전하면서 경제적 효과는 대전광역시가 보고 있다. 청주 서부권을 개발해 세종시와 관련된 입주기업이나 주민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했었야 하는 데 4년간 준비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중앙정부와 맥을 같이하는 후보가 시장이 돼야 국비를 많이 따오고 대전과 세종과 경쟁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청주와 세종, 대전은 경쟁이 아닌 상호보완관계"라며 "대전은 경제, 세종은 행정, 청주는 대덕과 연계한 과학단지, 천연자원을 활용한 힐링기능, 근교농업, 정주여건의 기능를 하면 된다"며 "청주와 세종, 대전은 통일시대 평양과 대결할 수 있는 광역도시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경쟁만 촉발하는 것은 압축성장의 가장 나쁜 것으로 이겨야 산다는 경제논리는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정책에 대해 이승훈 후보는 선택적 복지를, 한범덕 후보는 보편적 복지를 지향해야 한다고 했지만 재정이 허락되지 않는 선에서 보편적 복지를 시행할 수 없다고 했다.

두 후보는 도심에 있는 청주 1·2산단 이전 및 구조고도화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후보는 "산단을 이전하는 것은 생각하는 것과 달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 후보에게 "경제전문가로서의 해법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 후보는 "지난 4년간 노후산단 구조화 사업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를 묻고 싶다"며 따졌다.

최근 문제가 된 통합 청주시 본청 배치비율(청주 59대 청원 41)에 대해서는 본청 배치비율은 결정된 인사기준안을 따르되 불이익 받는 공무원이 없도록 구청·사업소·읍면동에서 근무한 공무원들도 배려하겠다는 공통된 입장을 밝혔다.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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