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한국 전통무술 택견 1·2인자 '감투싸움'

전수교육조고 박만엽씨 도 지정 예능보유자 관련 정경화씨 혐의 고소
정씨 "사실 아니다" 반박

  • 웹출고시간2015.09.01 15:52:30
  • 최종수정2015.09.16 13:53:32

택견 전수교육조교 박만엽(55) 씨가 1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예능보유자 정경화씨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충북일보=충주] 중요무형문화재 76호인 한국의 전통무술 택견이 충북도 지정 예능보유자 선정과 관련, 예능보유자와 전수교육조교가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택견 전수교육조교 박만엽(55) 씨는 1일 오전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택견 예능보유자 정경화(61) 씨를 명예훼손 및 폭행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박 씨는 "정 씨가 지난 3월 충청북도 지정 예능보유자 선정과 관련해 도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저를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인간으로 묘사하는 바람에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19일 충주시 호암동 택견전수관 사무실에서 정 씨 부자에게 폭행당해 전치3주의 상해를 입는 등 육체적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공금횡령과 위조영수증, 직무유기, 학위장사 등 정씨의 비위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그는 "택견 발전에 일조한다는 일념으로 살아왔는데 정 씨 때문에 명예와 자존심이 짓밟혔다"며 "택견의 전수교육조교 자리에서도 물러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박 씨는 분열을 우려한 택견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개인 욕심으로 예능보유자 신청을 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명예훼손이나 폭행 주장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정 씨는 "충북도의 요청에 따라 의견서를 제출한 것 뿐이며, 폭행 부분도 서로 실랑이를 벌인 정도"라고 반박했다.

고 송덕기·신한승 선생을 중심으로 계승돼 온 택견은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됐고, 송덕기·신한승 씨가 초대 예능보유자가 됐다.

정 씨는 송·신 씨에 이어 1995년 택견 예능보유자에 올랐다.

현재 택견 예능보유자인 정 씨와 그를 보조하는 전수교육조교인 박 씨는 고 신한승 씨 밑에서 함께 택견을 연마한 제자들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