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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2.01 00:12: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소설가 강준희 선생.

반세기 동안 충주에서 왕성한 집필활동을 해 오고 있는 중견 소설가 강준희(73)씨가 자신이 평생 써 온 소설을 전집으로 출판해 지난달 28일 충주그랜드호텔에서 기념회를 가졌다.

강씨는 이번에 데뷔작인 '하느님 전상서'를 비롯해 최근에 펴낸 '누가 하늘이 있다 하는가' 등 총 23책 26권의 소설을 한데 묶어 전집으로 출판했다.

단양에서 태어난 강씨는 20대부터 문학을 공부하다 지난 1974년 '현대문학'에서 자신의 소설 '하느님 전상서'를 추천받고 문단에 나와 왕성한 집필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초등학교 외에 정규학력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독학을 통해 한학과 영어, 일본어까지 두루 섭렵했다.

20대부터 문학에 대한 꿈을 키워 온 강씨는 날품팔이를 통해 모은 돈으로 서울에 올라가 책을 사고 밤을 새워 책을 읽으며 문학세계에 빠져 들었다.

이후에도 자신의 작품활동에 대한 자료수집을 위해 문학작품은 물론 심리학과 논리학, 역사학 등을 공부하며 지금까지 읽은 책만도 수만 권에 이른다.

가요와 동요, 가곡 등 1천여곡의 노래를 외워 부를 정도로 풍류에도 능한 그는 이순을 훨씬 넘긴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 않은 의욕으로 꾸준한 집필활동을 펼쳐 후배 작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적어도 작가는 육필로 써야 혼을 실릴 수 있다"고 주장하며 평생 육필원고만을 고집하는 강씨는 그동안 모아 둔 낡고 빛바랜 습작 원고만도 수십만 장에 이른다.

문학평론가 이명재씨는 "강씨의 작품에는 전통문화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작가의식이 들어있다"며 "특히 '신굿' 같은 작품은 김동리의 '무녀도'에 못지 않은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강준희씨는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돋보기를 쓰고 확대경을 통해서라도 집필활동을 하겠다"며 후배작가들에게 "작가는 필히 치열한 작가정신을 가져야 한다"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충주 / 이선규기자

중견 소설가 강준희씨 전집 출판기념회가 지난 28일 충주그랜드관광호텔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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