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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내년엔 무슨 낙으로 사나…."

달력 보니 석가탄신일·현충일·광복절 토요일...'공휴일'과 겹쳐

  • 웹출고시간2008.12.03 17:49: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08년 무자년(戊子年) 마직막 달인 12월. 중견 제조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홍모(40)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최근 거래처에서 받은 2009년도 달력을 한 장 한 장 넘겨본 뒤 한숨을 내쉰다.

홍씨는 그러면서 내년도 달력을 아예 사무실 서랍 제일 안쪽으로 밀어 넣어 버렸다.

삭막한 직장생활에 '활력소'인 공휴일 대부분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치는 바람에 내년도 달력에서 '빨간 날'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5일제 근무자를 기준으로 내년에 '쉬는 날'은 토·일요일을 포함해 모두 110일. 대부분의 국경일과 법정 공휴일이 토·일요일과 겹쳐 실제로 월~금요일 주 중 공휴일은 고작 6일밖에 되지 않는다.

올해의 경우 실제 공휴일은 115일로 월~금요일 중 '빨간 날'은 11일이나 됐다. 평균적으로 토·일요일을 제외하고 한 달에 하나꼴로 주중에 쉬었던 셈이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3일에 불과했지만 설날(2월7일)이 목요일이어서 전날인 수요일부터 5일간 여유로운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 어린이날(5월5일)과 석가탄신일(5월12일)은 월요일, 현충일과 광복절, 개천절은 금요일이어서 토요일 및 일요일과 함께 연휴를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에는 사정이 다르다. 설(1월26일)은 월요일이어서 설 연휴 중 전날인 하루를 이미 까먹고 시작한다.

여기에 3·1절은 일요일, 석가탄신일(5월2일)과 현충일, 광복절은 토요일이다. 추석(10월3일)역시 토요일이어서 추석 연휴가 금~일요일 3일에 불과하고 개천절과 추석이 같은 날이어서 공휴일 하루를 까먹기도 한다.

내년 명절을 제외한 주중 휴일은 1월1일(목) 신정, 5월5일(화) 어린이날, 12월25일(금) 성탄절 등 단 3일에 불과하다.

회사원 김모(37)씨는 "내년에 황금연휴가 없어 조금은 아쉽지만 내년에도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힘을 내 일할 생각이다"이라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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