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가 급속도로 하강하고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지역 경제계가 구조조정 칼바람에 술렁이고 있다. 이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경영 효율 10% 높이기 작업에서 인력 및 조직 구조조정이 핵심과제로 급부상한 데 더해 정부가 보수와 복리후생 상의 방만 경영요인을 제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농촌공사… 15% 감원= 지난달 27일 경영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조직·인력·사업·경영 관리 등 전 분야에 걸쳐 있지만 핵심은 인력 구조조정이었다.업무지원직을 줄이고 근무 태도가 불량하고 무능력한 '조직발전 저해자'를 퇴출시켜 정원을 15%(844명) 감축한다는 게 농촌공사의 구상이다. 농촌공사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명예·희망 퇴직을 통해 10%를 줄이고 2009년 이후 5%를 더 퇴출시킨다는 것이다.살아남는 직원들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전 직원이 자진 반납한 올해 임금인상분 40억 여원과 2급 이상 간부직의 급여 10%를 더해 51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 퇴출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키로 했다.이에 따라 도내 농촌공사 직원 340여명 가운데 30~40명이 감원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내부직원 사이에서 공포감이 감돌고 있다. 충북본부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조율을 거쳐 8일 발표될 지방발전대책에 중부내륙첨단산업관광벨트와 충청고속도로 등 지역 현안이 얼마나 반영될지 충북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지역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과 지방발전대책이 제시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우세해 현실화될 경우 더 큰 반발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수도권투자 전면허용에 대한 지방의 반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대책 마련을 위해 수차례 회의를 갖는 등 지난주 내내 분주했다.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과 16개 시도지사 회의가 무려 3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그러나 이날 이 대통령이 푼 보따리에는 별 게 없었다는 반응이다. 그나마 볼 것이 있다면 호남고속철 조기 완공 정도다. 지방 세수제도 변경을 통한 시도지사의 재량권 확대와 인프라 구축약속은 처음 나온 언급이 아니다. 따라서 지방의 관심은 오늘(8일) 발표될 지방발전 종합대책에 쏠려 있다. 그래서 시도지사회의에서도 시장지사들은 '내실 있는' 종합대책을 이 대통령에게 주문했다. 청와대 실무 관계자는 대책과 관련해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핵심 관계자는 자신 없어 하나다. 각 지역마다 요구사항과 수준이 다른 상태에서 대책을 내놓아도
정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세부 추진일정 등을 제시해 지자체의 유치전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4일 오후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고 세계적 수준의 미래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을 담당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2012년 준공키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연구용역 및 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복합단지의 입지를 최종 결정하고, 향후 30년간 총 5조6천억원을 들여 약 100만㎡ 규모의 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첨복단지특별법 시행령은 입지선정 세부기준으로 △유치 및 정주 가능성 △집적 정도 △연계정도 △지자체의 재정·세제 지원정도 △부지확보 가능성 △국토 균형발전 등 6개 항목을 제시해 놓은 상태다. 복합단지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를 비롯해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연구개발을 위한 핵심인프라와 벤처기관 및 연구기관이 들어선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합성신약이 중점 육성되며, 바이오 신약에 대한 지원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또 의료기기분야에서는 성장가능성이 큰 로봇·휴대형진단기, 체내진단기 등 첨단의료기기가 중점 육성 대상이 된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조성계획을 수립한 후 공사를
쌀 소득 보전 직불금 부정수령 의혹을 받고 있는 충북도의회 의원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규완(옥천1) 의원 등 충북도의원 4명은 4일 도의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현장 조사도 하지 않고 발표해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규완 의원(옥천 1)은 "민주당이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공개한 2006년 쌀 직불금 수령자 중 비료구매 및 벼 수매실적이 없는 수령자 현황에 본인이 포함된 것에 대해 사실 확인없이 보도자료를 발표한 민주당에 분노를 느낀다"며 "민주당의 해명이 없으면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2005년도 비료 22포대를 옥천읍사무소에서 구입했으며, 추곡수매도 2006년도 30포대, 2007년도 40포대, 2008년도 35포대를 각각 본인명의로 수매했다"며 근거 자료를 제시했다.장주식 의원(진천1)은 "1986년부터 직접 농사를 지었으나 농업소득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 1995년 장사를 시작했으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400평 정도의 농토를 직접 경작하고 있다"며 "직불금 신청은 첫 해에만 했고, 비료는 이장이 공동구매해 줬으며, 추곡수매는 물량이 적어 정미를 해 가족끼리 나눠
'대한민국경제리더대상, 신뢰경영CEO대상, 지방행정혁신평가 장관표창, 국정시책합동평가 최우수, 오지종합개발 평가 우수, 탑 라이스 우수단지, 탑프루트 우수단지'연말을 맞아 자치단체들마다 명예와 자긍심을 높인 수상실적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행정 성과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민선4기 자치단체들의 자화상이다.하지만 연말 때마다 쏟아지는 각종 자치단체의 수상소식에 상당수 시민들은 축하보다는 혼란과 함께 단체장들의 치적 쌓기용이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지자체 일부 공무원들조차 상급기관이 주관하는 각종 포상이 자치단체를 길들이는 수단으로 악용되거나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등 부작용도 많다며 현행 포상제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 부처와 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각종 포상제도는 민간단체 주관 포상과는 달리 돈으로 상을 거래하지는 않는데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지자체에 동기부여를 해주는 긍정적 측면도 없지는 않다.하지만 포상의 종류가 너무 많고 심사도 허술해 '돌려먹기' 식으로 남발되고 있는 점, 전국의 모든 자치단체가 아니라 수상대회에 공모한 자치단체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신력이 의문시 되고 있다. 충북도의 경우 민선4기 2년 동안 13
2008년 무자년(戊子年) 마직막 달인 12월. 중견 제조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홍모(40)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최근 거래처에서 받은 2009년도 달력을 한 장 한 장 넘겨본 뒤 한숨을 내쉰다. 홍씨는 그러면서 내년도 달력을 아예 사무실 서랍 제일 안쪽으로 밀어 넣어 버렸다. 삭막한 직장생활에 '활력소'인 공휴일 대부분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치는 바람에 내년도 달력에서 '빨간 날'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5일제 근무자를 기준으로 내년에 '쉬는 날'은 토·일요일을 포함해 모두 110일. 대부분의 국경일과 법정 공휴일이 토·일요일과 겹쳐 실제로 월~금요일 주 중 공휴일은 고작 6일밖에 되지 않는다.올해의 경우 실제 공휴일은 115일로 월~금요일 중 '빨간 날'은 11일이나 됐다. 평균적으로 토·일요일을 제외하고 한 달에 하나꼴로 주중에 쉬었던 셈이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3일에 불과했지만 설날(2월7일)이 목요일이어서 전날인 수요일부터 5일간 여유로운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 어린이날(5월5일)과 석가탄신일(5월12일)은 월요일, 현충일과 광복절, 개천절은 금요일이어서 토요일 및 일요일과 함께 연휴를 즐길 수 있었다.하지만 내년에는 사정이 다르다. 설(
29회 충북도4-H대상 시상식이 3일 오전 11시 충북도농업기술원 농업인회관에서 열린다.본보와 충북도농업기술원이 4-H회원들의 농촌정착 의욕을 고취시키고 농업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본보 이상훈회장과 정우택 충북지사 등 관련 기관단체장 및 수상자, 4-H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이번 4-H 대상에는 영농기술개발분야 대상 전경민(24 괴산군 칠성면)씨 등 8명이, 우수 학교4-H회 대상 단양공업고교 등 4개교가 선정됐다.정 지사는 이날 행사에 앞서 우리는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생명산업인 농업과 우리의 영원한 고향인 농촌을 결코 포기할 수는 없다 고 강조한 뒤 여러가지로농촌이 어렵지만 지 덕 노 체의 4-H정신으로 무장한 여러분들이 젊은 패기와 굳은 의지로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장인수기자 영농기술개발분야 대상 전 경 민(괴산군 칠성면 율원리)씨한국농업대 축산과를 졸업한 전경민(24)씨는 현재 괴산군 4-H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전씨는 매년 괴산청결고추축제에서 조롱박 전시와 체험장을 운영해 4-H 홍보에 앞장서 왔고 공동과제포(옥수수 2천㎡) 운영으로 21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또 청소년의 달 행사와 야영교육,
중앙행정기관이 보유한 권한의 지방 이양 등 분권화 작업이 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을 총괄할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가 2일 정부중앙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판식과 1차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방분권촉진위원회는 지난 6월 시행된 '지방분권 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폐지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분권 기능과 '지방이양추진위원회'의 중앙권한 지방이양 기능을 통합한 기구로, 2013년 5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위원은 총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에 안재헌 충북도립대학장과 고용길 충북시군의장협의회장 등이 위촉됐다. 위원회는 현재 정부가 수립 중인 7대 분야, 20개 분권과제의 세부 실행계획을 검토, 조정한 뒤 국무회의와 대통령 보고를 거쳐 내년 초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지방분권과 관련한 주요 과제로는 중앙행정 권한의 지방이양,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 교육자치제도 개선, 자치경찰제도 도입, 지방재정 확충, 지방교부세제 개선, 국세와 지방세의 합리적 조정, 지방의회 활성화 및 지방선거제도 개선, 자치입법권 강화, 주민직접참여제 강화, 지방자치단체 행정체제 정비, 특별지방자치단체제도 도입 등이
충북도내 2006년 쌀 직불금 수령자 중 7.3%인 2만675명이 비료구매 및 벼 수매실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부정수령 의혹 대상자에 올랐다. 민주당이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2006년 쌀 직불금 수령자 중 비료구매 및 벼 수매실적이 없는 사람은 본인수령자 4천607명을 비롯해 가족수령자 8천883명, 무직 7천185명 등 모두2만67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수령자의 직업은 회사원이 2천5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방공무원 485명, 교육공무원 438명, 공기업 161명, 농협 140명, 경찰공무원 66명, 국가공무원 58명, 전문직 44명, 금융계 35명, 군인 30명, 언론인 13명, 검찰직 5명, 사법부 5명, 기타 571명 등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천만원 이상 소득자가 21명, 500만∼1천만원 627명, 300만∼500만원 1천83명 등 월 소득 300만원 이상이 37.57%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족수령자는 회사원이 5천3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공무원 770명, 지방공무원 665명, 공기업 468명, 금융계 413명, 경찰공무원 228명, 군인 211명, 국가공무원 195명, 전문직 80명, 기
정부가 지방공무원을 줄이라더니 최근 다시 공무원 신규채용을 늘리도록 권고하는 등 오락가락 정책으로 인해 각 지자체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1일 충북도 및 일선 시·군에 따르면 행안부는 최근 오후 전국 시·도 인사담당 국장 회의를 열고 청년 실업 해소 차원에서 내년 지자체별 신규 공무원을 최근 10년 평균 규모로 선발하도록 권고했다.이에 앞서 원세훈 행안부장관은 지난달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직 공무원은 각 부처 요구안인 2천명보다 1천200명 늘린 3천200명을 임용할 계획이다"며 "지방자치단체에도 내년에 신규 공무원 임용을 적극적으로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내년에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고통분담 차원의 경기부양과 실업대책에 따른 자구책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행안부는 불과 7개월 전인 지난 5월 각 지자체에 조직개편 지침을 시달, '작은 정부' 실현을 위해 공무원 정원을 줄이도록 했다.이 지침에 따라 도와 12개 시·군은 공무원 정원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별로 관련 조례를 개정, 이미 정원 감축을 실시했거나 진행 중이다.특히 지난해와 올해 공무원시험에 합격했으나 미임용된 임용대기자들도 상당수에 달해 신규 공무원 임용할 계획을 세우
오는 8일 지방발전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각종 간담회 및 회동을 잇달아 계획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충북도도 지방발전종합대책 발표 이후 대응전략 마련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마지막 역량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청와대, 정부가 8일로 예정된 지방발전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간담회 및 회동을 잇달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방발전종합대책이 오히려 성난 지방민심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될 경우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촉발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전에 이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2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18대 총선 이후 당 지도부와 가진 첫 공식 회동이었기에, 이들을 격려하고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과 향후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지만, 수도권규제 완화에 문제도 주요 의제로 거론됐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수도권규제 완화와 관련해서 정부에 대해 추가적인 지방 지원 대책을 아주 강력하게 촉구했다. 특히 지방의 독자재원을 마련해주는 재정확보대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면서 "12월 초 당정협의회를 더 거치고 자치단
이재균 국토해양부 차관은 지난달 28일 "수도권 규제완화는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차관은 이날 충북지역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이 안고 있는 최소한의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 거동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밝혀 당초 수도권규제완화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번 조치로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투자는 기존 공장의 시설합리화 등 대기투자 위주가 될 것"이라며 "지방에서 입지할 경우 지가, 인건비, 물류 운송비용 등에서 장점이 있다"고 수도권 규제완화와 지방과는 무관함을 역설했다. 국토해양부는 또 추진배경에 대해 "지방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수도권의 과도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합리화함으로써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는 그러면서 "지방의 경제활력 증진 및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며 "지속적으로 지역 주도의 '맞춤형 지역발전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 장인수기자
속보=충북도의회가 28일 괴산지방산업단지 매각에 대한 특혜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권광택 의원은 이날 도 경제통상국에 대한 추가적인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관련 법규를 벗어난 진로의 괴산산단 매각에 대한 충북도의 관리감독 부재에 따른 책임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사전 협의 없이 진로의 단지 매각을 허용한 것은 임각수 괴산군수와 진로대표가 모 대학 동창인 점이 작용했다는 등의 특혜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권광택(청주6) 의원은 "지난해 6월 토지공사가 (주)진로에 괴산산단 보상금 196억원을 지급했다"고 전제한 뒤 "이는 도가 지정한 산업단지에 대한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고 지적했다.박영웅(옥천2) 의원은 "도의 괴산산단에 대한 사업기간을 연장 승인한 것은 행정착오가 아니냐"고 따져 물은 뒤 "진로의 보상금 수령행위는 산단개발 사업시행자의 권한이 종료된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자격이 자동적으로 상실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민경환(제천2) 의원은 이어 "학군교가 지난 6월 진로에 196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는데도 도가 그동안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강하게 추궁한 뒤 "도지사는 괴산산단과 관
정부가 수도권규제완화 추진을 위해 지방민심 달래기에 나선 가운데 국회 내에서 이를 둘러싸고 비수도권과 수도권 의원들 간 한 치 양보 없는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이는 수도권과 야당의 의원들이 집단으로 제출한 수도권 규제완환 관련 법률 개정안 상정에 대해 야당과 비수도권 의원들이 정부의 일방통행에 강한 제동을 걸겠다고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돼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법령 개정안은 모두 5건이다. 지난달 6일 정부가 개정안을 제출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전면 개정안은 25일 소관상임위인 지식경제위원회에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홍재형(청주 상당,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전면 개정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전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개정 법률안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서 '지역균형발전특별법'으로 제명을 변경하고 지역균형발전계획을 수립할 때 지역균형발전위원회의 사전심의를 거쳐 국무회의에 상정토록 하고 있다. 또 지역균형발전협의체 등 비수도권 의원들은 현재 균특법은 정부가 오히려 균형발전을 대폭 축소시켰다고 보고, 변창흠 세종대 교수 중심의 전문가 그룹을 통해 마련한 광역경제권 내용을 담은 수
올해 2천 억원을 들여 각종 사업을 펼쳐왔던 한전 충북지사는 도가 지향하고 있는 경제특별도 건설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도의 투자유치에 따른 잇단 공장 건립과 혁신도시 등 대단위 국책사업 추진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전력설비 인프라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에 본보는 이광희 한전 충북지사장을 만나 올해 사업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취임 후 충북지사 임직원들에게 강조해 왔던 것이 있다면. -한전이 고객으로부터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 직원 개개인의 의식과 역량을 높이는데 힘쓰도록 주문했다. 또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지사가 될 수 있도록 노사가 화합하고 단합해 서로 발전하는 길을 함께 추구해 나가자고 당부했다.특히 지역협력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전 강화토록 하는 한편 재임 중에 최고의 사업장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임직원들에게 약속했다.△충북지사의 운영방침과 경영목표는. -올해 중점 경영목표를 'Great Company' 구현을 위해 내부경영 평가 최우수 사업소 등 모든 면에서 으뜸지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무엇보다 고객중심의 충북지사가 되기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