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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불금 부정수령 의혹 억울하다"

충북도의원 4명 발끈…민주당 상대 법적대응 불사

  • 웹출고시간2008.12.05 12:56: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쌀 소득 보전 직불금 부정수령 의혹을 받고 있는 충북도의회 의원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규완(옥천1) 의원 등 충북도의원 4명은 4일 도의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현장 조사도 하지 않고 발표해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규완 의원(옥천 1)은 "민주당이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공개한 2006년 쌀 직불금 수령자 중 비료구매 및 벼 수매실적이 없는 수령자 현황에 본인이 포함된 것에 대해 사실 확인없이 보도자료를 발표한 민주당에 분노를 느낀다"며 "민주당의 해명이 없으면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2005년도 비료 22포대를 옥천읍사무소에서 구입했으며, 추곡수매도 2006년도 30포대, 2007년도 40포대, 2008년도 35포대를 각각 본인명의로 수매했다"며 근거 자료를 제시했다.

장주식 의원(진천1)은 "1986년부터 직접 농사를 지었으나 농업소득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 1995년 장사를 시작했으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400평 정도의 농토를 직접 경작하고 있다"며 "직불금 신청은 첫 해에만 했고, 비료는 이장이 공동구매해 줬으며, 추곡수매는 물량이 적어 정미를 해 가족끼리 나눠먹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대응하기보다 현장을 찾아 살펴봤으면 이 같은 부끄러운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분해서 밤새 잠을 못 잤다"고 분개했다.

송은섭 의원(진천2)은 "일생을 고향에서 농업에 종사했으나 2006년도에는 1천800여평의 농지를 이월위탁영농회사에 부분적(농기계)으로 위탁해 논농사를 짓고 60여만원의 직불금을 수령했으나, 그 해 10월 조모씨에게 5년 기간으로 토지를 임대했다"며 "마을 이장에게 비료와 농약을 배분 받은 자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그러면서 추곡수매 실적에 대해서는 "6형제들이 나눠 먹었다"고 해명했다.

한창동 의원(청원1)은 "현장실사를 하지 않고 발표한 민주당의 발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1979년부터 한창농원을 경영하고 있고, 1981년부터 농업인후계자로 선정돼 축산과 농업을 같이 경영했으며, 현재는 축산은 하지 않고 농업에만 종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어 "벼 농사에 필요한 비료와 농약은 새마을지도자에게 구매를 의뢰해 사용하고 있다"며 "수매실적이 없는 것은 정미소에 위탁 도정해 일부는 판매하고, 일부는 6남매가 나눠먹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들은 민주당 쌀 소득직불금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3일 발표한 정부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부당수령 의혹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명단에 포함됐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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