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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7.04 18:10:33
  • 최종수정2024.07.04 18:10:33

김재선

충북도 식의약안전과 주무관

매년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에게서 발병하고 있는 질환이 있다. 음식과 관련이 있고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병하는 질환, 바로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식품 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하며 설사, 복통,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염된 식품이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인 '세계 식품유래질환 실제 피해 추정'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이 오염된 식품 섭취에 의한 식품매개질환이 발병하며 그 결과 약 42만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식중독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사회연구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평균 기온이 1℃ 상승할 때마다 식중독 발생률은 약 5.27%, 환자 수는 6.1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추세에 따르면 2090년에는 식중독의 발생 건수가 최대 42%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온 상승뿐만 아니라 식중독이 점점 증가하게 되는 위험 요인들은 또 있다. 식중독 발생의 98% 이상이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인데, 신종 기생충 쿠도아(2014년), 변종 노로바이러스(2014년), 콜레라균 재출현(2016년) 등 신·변종 병원성 미생물 출현 등에 대한 각종 식중독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외식의 증가, 신선편의식품 소비의 증가 등 식품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입식품 증가, 식품소비 국제화에 따른 식중독 잠재적 위험 요인도 도사리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 사회적 위험 요인들 사이에서 어떻게 하면 식중독 발생을 줄일 수 있을까. 이것이 올해 초 식중독 업무를 맡고 나서 줄곧 하게 된 고민이었다.

하지만 식중독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확신이 든 답이 있다. 아무리 기후변화, 식품환경 변화 등으로 식중독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하지만 우리 각자가 기본적인 위생 수칙만 준수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 해답이다.

간단한 실천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방법. 바로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을 소개한다.

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② 날음식과 조리음식 구분, 칼·도마 구분 사용하기 ③ 육류 중심온도 75℃, 어패류 85℃ 1분 이상 익혀먹기 ④ 물은 끓여먹기 ⑤ 식재료·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소독하기 ⑥ 냉장식품 5℃ 이하, 냉동식품 ·18℃ 이하 보관온도 지키기 등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다가오고 있다. 최근 5년(2019~23년 잠정)간의 통계를 보면 식중독 발생 건수의 36%, 환자의 40%가 여름철(6~8월)에 발생한다. 올여름 식중독 예방 수칙을 잘 준수해 도민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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