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민선8기 후반기 "도민 행복지수 높을 것"

김영환 충북지사가 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8기 후반기 도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는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은 1일 "후반기는 속도 있는 개혁과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도정 운영을 핵심 가치로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충북의 위상을 재발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2년 간의 도정 성과와 후반기 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생각을 조금만 비틀면 민선 8기의 '8'자는 무한대(∞)를 의미하기도 한다"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충북은 어떤 상상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전반기 5대 도정 목표에 '안전'과 '미래'를 추가한 '5+2 체계'로 후반기 도정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전반기 주요 성과로 중부내륙시대 본격 개막, 충북 브랜드 파워 입증, 충북 경제성장 발판 마련 등 12개를 꼽았다.

그러면서 전반기 도정을 "충북을 새롭게 만들기 위한 혁신의 실험실"이라고 정의한 뒤 후반기는 "도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도정 운영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도정 목표별 주요 실천 계획을 보면 '경제를 풍요롭게' 분야는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대응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첨단·제조업 중심에서 교육·의료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으로 육성 방향을 전환한다.

'문화를 더 가깝게' 분야는 도립 대표도서관, 충북아트센터 등 대표 문화시설을 조속히 조성한다. 도심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등 도민의 문화 접근성도 향상할 계획이다.

특히 도청을 중심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을 확충하고, 본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조성하는 등 시티파크를 완성해 나간다.

연간 관광객 1억 명 유치를 목표로 지역 랜드마크와 체류형 관광을 늘리고,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완성을 위해 관광명소를 확대한다.

'환경을 가치있게' 분야는 친환경자동차 보급·도시 대기측정망 설치 등 탄소저감 저액을 추진해 미세먼지 농도를 20% 감소한다. 상하수도 보급률 증가와 안정적 물 공급 체계 구축, 마운틴 파크 실현 등도 추진한다.

'복지를 든든하게' 분야는 결혼·임신·출산·육아 등 전주기에 걸친 꼼꼼한 지원과 빈틈없는 돌봄 환경 조성 등에 나선다. 수요자 중심의 두터운 복지 안전망을 만들어 사각지대 없는 복지를 실현한다.

'지역을 살맛나게' 분야는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기존에 추진되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충북선 철도 고속화 등을 신속하게 완료할 계획이다. 동부축 고속도로와 서부축 고속화도로 등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지역균형 발전을 추진한다.

후반기에 추가된 도정 목표 중 '안전을 견고하게' 분야는 재난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및 안전시스템 강화와 재난안전 조직·인력 등에 대한 재난안전 전문성을 강화한다.

'미래를 희망차게' 분야는 미래 100년 토대를 닦을 사업으로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신속한 개정과 청주공항의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에 힘을 쏟는다.

K-바이오 스퀘어를 조속히 조성하고, 양자기술 등 신산업과 충북 발전을 이끌 인재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전반기는 새로운 혁신사업을 실행하는 데 있어 절차와 규제 등에 가로막혀 도민의 체감이 부족했다"며 "후반기는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충북의 위상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