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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덥지근한 날씨… 미술관 피서 어때요

충북 2024년 7월 문화캘린더
조만호 '빛, 산산이 흩뿌려지다'
수면 위 윤슬 주제 작품 30여 점
청주·목포 현대미술 교류 초대전
작가 122명 참여… 평면 작품 선봬

  • 웹출고시간2024.07.01 17:18:11
  • 최종수정2024.07.01 17:18:11
[충북일보] 후덥지근하고 습한 날씨에 활력이 떨어지는 여름,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실내에서 문화감수성을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 충북문화재단
먼저, 수면 위 반짝이는 윤슬을 바라보면서 바다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준비돼 있다. 바다에 비친 빛의 파편화된 모습을 화폭에서 표현해온 조만호 작가가 여덟 번째 개인전을 연다.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이 운영하는 충북갤러리(서울 인사아트센터 2층)는 오는 8일까지 2024년 열세 번째 전시로 조만호 개인전 '윤슬―빛, 산산이 흩뿌려지다 展'을 개최한다.

조 작가는 빛의 산란을 통해 원초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수면 위 반사되고 산란하는 빛을 담아낸 독특한 색감과 기법이 관람 포인트다.

작가는 제주도 여행에서 마주한 바다 위 보석처럼 빛나는 윤슬은 개인적인 감동을 선사함과 동시에 화폭에 담고자 하는 도전이자 기쁨의 과정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빛의 파편을 하나하나 화폭에 담아내기 위해 모자이크처럼 분해해서 표현하고 전체적인 조화를 거친 붓 자국으로 표현하고 있다. 빛을 표현한 분절된 색의 조각들은 커다란 하나의 풍경으로 녹아든다.

자연의 조화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는 없다고 말하는 작가는 "나의 해석이 가미된 느낌을 표현하고 그 감동을 모든 이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업에 열중하고자 한다"며 자연 앞에 겸손함을 내비친다.

조 작가는 지난 2013년 청주 대청호 미술관에서의 첫 개인전을 선보인 이후 충북갤러리에서 여덟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개인전 외에도 청주미협회원전, 충북미협회원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충북미술대전 특선 등 다양한 수상 이력이 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충북갤러리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www.cbartgallery.com) 및 전시운영TF(070-4224-6240)로 문의하면 된다.
ⓒ 청주자연미술협회
다음으로는 청주와 전남 목포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가 122명의 교류전이 준비돼 있다.

'17회 청주·목포 현대미술 교류 초대전'이 오는 7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1~2소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청주자연미술협회(회장 정규설)와 목포 삼목회(회장 김혜자)는 지난 2008년 청주·목포 자매결연 도시를 기념하기 위해 청주·목포 현대미술 교류 초대전을 시작했다. 양 도시 간 문화예술 소통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예술인 경쟁력 강화로 호남, 내륙지방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삶의 틈새에 예술을 붓는 여정'을 주제로 한 이번 초대전에는 청주, 목포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 122명이 참여해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문인화, 판화 등의 평면작품을 선보인다.

청주자연미술협회 측은 이번 전시에 대해 청주 내륙지방과 목포 호남지방의 특색이 담아 작가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풀어낸 순수미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픈식은 2일 오후 5시며, 목포 전시는 오는 10월 4~9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문의는 청주자연미술협회(010-6477-1305)로 하면 된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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