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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6.03 16:08:23
  • 최종수정2024.06.03 16:08:23
[충북일보] 물은 인간 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생명과도 직결된다. 물 건강을 지키는 건 사람 건강 지키는 것과 같다. 그리고 물과 같은 사람이 언제나 세상을 지킨다.

***사람과 물은 불가분의 관계다

사람의 몸은 수분이 60~70% 정도를 차지한다. 몸속에서 수분이 2%가 빠져나가면 갈증을 느낀다. 4% 정도 소실되면 근육 피로가 발생한다. 12%가 빠져나가면 무기력 상태에 빠진다. 수분 손실이 20%에 이르면 의식을 잃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사람과 물은 그만큼 불가분의 관계다.

물은 건강해야 한다. 특히 음용수로 주로 이용되는 지하수는 더 그렇다. 충북의 식품용수 사용 지하수의 건강 상태는 어떨까. 조사 결과 비교적 양호하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도내 식품용수로 사용 중인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대상 23곳에서 모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무조건 안심할 일은 아니다.

지하수 관리는 철저해야 한다. 기후위기의 시대 최상위 과제는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다. 이견이 없는 의제다. 지구온난화로 극심한 가뭄 등의 기상 이변이 발생하고 있다. 수량감소로 수력발전이 줄고 화석연료 사용이 증가했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사상 최대치(374억t)를 기록했다. 화석연료 사용이 남긴 나쁜 영향이다.

지하수는 인류의 자원이다. 지구상에 필요한 담수 99%를 제공한다. 인간생존을 위해 사용하는 필수자원이다. 그런데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 이유는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변화다. 물론 농업과 산업 용수로 지하수 사용량이 급증한 탓도 있다. 세계 곳곳이 비슷하다. 지하수 고갈은 물 자원의 사라짐을 뜻한다. 지하수가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고갈되는 속도가 빨라 생긴 현상이다.

지난해 기준 충북에 등록된 지하수 시설은 18만7천815개다. 연간 약 2억9천700만㎥를 사용한다. 지하수 개발 가능량 9억7천500만㎥ 대비 이용률은 30.5%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위다. 이용량은 농업용이 가장 많지만 시설은 생활용이 많다. 자칫 무분별한 개발이 지하수 오염이나 고갈을 부를 수 있는 대목이다. 청정한 지하수 보전을 위한 오염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본보가 창간 21주년 기념으로 연 포럼에 큰 의미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먼저 지하수 관리의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방향 제시가 눈에 띈다. 지하수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충북의 길을 열어줬다. 물은 자연과 생명과 인간에게 기본적인 자원이다. 지하수에 대한 공(公)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 국가 차원의 과감한 투자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 자원으로써 지하수는 공공재

지하수법에 따르면 지하수는 공공재다. "지하수는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공적 자원으로서 공공이익 증진에 적합하도록 보전 관리돼야 하며, 그에 따른 혜택은 모든 국민이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배분돼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누군가 과점하거나 주민 생존권을 위협해선 안 된다. 그래야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수는 생수 사용은 물론 공업·농업용수의 공급원이다. 이미 자원으로써 아주 중요해졌다. 효율적인 이용과 통합 물 관리 정책의 한 분야가 됐다. 이번 포럼의 의도는 물 관리 일원화 시대 충북의 나갈 방향 제시였다. 충북도의 효율적 지하수 개발·이용 및 보전·관리 방안 제공이었다. 그런 점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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