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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임호선

  • 웹출고시간2024.05.16 17:53:52
  • 최종수정2024.05.16 17:53:52

편집자주

4·10 총선에서 충북은 8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청주권은 현역 의원이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자연스레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비청주권은 현역 강세가 이어지며 국회 재입성에 성공하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선인들은 여야를 떠나 자신의 지역구와 충북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충북일보는 충북 8개 선거구 당선인을 만나 국회 진입을 앞둔 심정과 의정 활동 계획, 꼭 해결하고 싶은 지역 현안, 공약 이행 방안 등을 들어본다.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지금 농업·농촌은 막다른 길에 놓여있다"며 "기후위기로 농작물 재배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농자재 가격 인상과 경영비 상승으로 농가소득 불안정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농가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100만이 무너졌고 고령인구 비율도 52.6%로 심각한 상태다. 전체 농가의 64.5%가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피폐할 정도다. 식량안보의 근간인 농업과 농촌이 무너지면 국가의 자립도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 임 당선인은 농해수위 활동을 통해 쌀값 걱정이나 인력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농업을 만들고 싶다는 각오다.

임 당선인은 "주거환경 개선 등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 국가균형발전의 기반을 다지고,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모범사례를 육성하고 싶다"고 강조하고 "농업기본소득 도입을 통해 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회복시키는 한편, 전세계가 주목하는 첨단 푸드테크 산업의 기반을 육성해 우리나라와 중부3군 농업의 미래를 키워나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충북의 중부3군에 대한 공통 공약으로 철도 인프라구축을 들었다.
그는 "현재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의 백년대계가 될 철도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증평·진천·음성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으나 철도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중부 3군은 정시성과 편리성이 담보되는 철도 인프라가 구축되면 더 많은 기업이 이전하고 인재들이 영입되는 등 훨씬 큰 발전이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증평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중심역으로 성장하도록 현재 관련 특별법을 마련해 놓았고 22대 국회 개원 즉시 발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은 수도권내륙선의 조기완공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경기도 화성시와 안성시 등과 협업해 사전타당성 및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강조하고, 음성은 중부내륙선 지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드시 반영토록 하고 음성의 현안인 화훼산업진흥지역 지정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당선인은 중부3군 지역별 공약도 세심하게 챙길 방침이다.

임 당선인은 "증평군을 아이 키우기 좋은 증평으로 만들겠다"며 "특히 학부모들의 염원인 송산초등학교 신설을 위해 증평군·교육청과 협업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5년 하반기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과 협업해 증평에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진천군에는 첨단산업이 입주하는 도시로 만드는 기반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임 당선인은 진천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뤘낸 것을 강조하면서 산업단지 진입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 당선인은 "동탄~진천~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내륙선 철도계획을 확정한 경험을 토대로 첨단산업 육성에 이바지하겠다"며 "식품을 기반으로 한 푸드테크를 키우겠다.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푸드테크는 세계시장 규모가 20년 기준 약 665조원으로 해마다 30% 가량 초고속 성장하고 있다. 국내시장도 61조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 당선인은 지난 2022년 푸드테크 육성전략 토론회를 개최하고, 서울대가 주축이 된 푸드테크협의회와 협의하면서, 관련법을 제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여 왔다.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충북도내 식품공장의 47.5%가 진천과 음성에 집중돼 있는 점을 고려해 산학연-민관정 협업으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임 당선인은 강조했다.

음성군에 대한 공약으로는 철도인프라 확충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편리한 도로교통 입지와는 달리 철도교통은 원활하지 못하다고 진단한 임 당선인은 "현재 활발하게 조성되는 산업단지를 뒷받침하면서 음성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철도 확충이 시급하다 "며 "이를 위해 중부내륙선 지선 확충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당선인은 "감곡~금왕~혁신도시를 연결하는 중부내륙선 지선이 건설되면 충북혁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까지 단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어 지역의 경쟁력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교육, IT 연구기관이 밀집한 충북혁신도시의 장점이 극대화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둔 상황에서 시장형 공기업 등 양질의 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유인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임 당선인은 "국가철도망 계획의 실무를 담당하는 한국교통연구원과 원활히 소통하면서 중부내륙선 지선의 경제성 및 당위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 김병학·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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