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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변화를 꿈꾸다 - 북부시장

공동세일행사로 고객몰이

  • 웹출고시간2009.04.13 20:00: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지난 1971년 개설된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북부시장'은 육거리시장과 함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청주지역 대표 재래시장이다.
북부시장은 청주권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요건으로 주민들의 발길이 꾸준한 곳이다.
또한 홈플러스 동청주점(1.5㎞)을 제외한 경쟁 대형할인점이 크게 없어 다른 재래시장에 비해 대형할인점의 공세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은 편이다.

청주북부시장 내 각 점포마다 '수요 공동세일 행사'를 알리는 노란색 깃발이 걸려있다.

전반적인 재래시장의 하향세를 북부시장이라고 비켜갈 수는 없었다.

과거 200만원 가까이 하던 상점 임대료가 5분의1 수준으로 곤두박질칠 정도로 시장경기가 나빠졌다.

이에 북부시장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수요 공동세일 행사'와 '백백 친절운동'이다.

올해 3월부터 시작한 '수요 공동세일 행사'는 말 그대로 매주 수요일마다 시장내 180여개 점포 중 식당, 건강원, 옷 수선집, 노점 등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한 대다수 점포들이 공동으로 세일행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세일품목과 세일 폭은 각 점포마다 자체적으로 정하게 했으며, 고객들이 세일 참여 점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노란색 깃발로 표시토록 했다.

이와 병행 실시하고 있는 '백백 친절운동'은 △100% 품질 보증 리콜제 △원산지 위반 판매시 100배 보상 △항상 웃는 얼굴로 고객 맞이하기 등 재래시장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자체 자정운동이다.

이같은 노력은 곧 매출 신장이라는 결과와 연결됐다.

지난해 6천300만원 정도였던 일평균 매출액이 3월말 현재 10~15%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젊은 고객층이 30% 정도 늘어나는 고무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현재 북부시장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또다른 프로그램 구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같은 품목을 취급하는 점포들이 좀 더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공동구매제도'의 도입과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에브리마켓(www.everymarket.co.kr)'을 이용하면 재래시장 상인 누구나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지만, 현재 재래시장 상인 대부분 연령대가 높아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상태이다.

이에 상인회에서는 정보화 교육과 적극적인 홍보로 가능한 품목에 대해선 전자상거래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춘백 북부시장상인회장은 "단기적으로 수유실, 화장실 설치 등 사소하지만 기본적인 편의시설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장기적으론 각 점포의 리모델링을 통해 '깨끗한 시장'을 만드는게 목표"라며 "재래시장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덤'과 '에누리' 같은 '정' 살아 숨쉬는 곳임을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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