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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 구내식당 운영 명암 - 모범적인 운영사례

저렴한 가격·푸짐한 밥상 '인기'

  • 웹출고시간2009.06.16 18:46: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충북도청을 비롯한 도내 각 시·군청에는 구내식당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대부분은 적자운영을 면하지 못하면서도 공무원 복리후생과 기관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편의제공을 이유로 폐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자체 등의 구내식당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바람직한 운영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①모범적인 운영사례
②적자운영사례
③문제점과 바람직한 운영방안

도내 각 시군의 구내식당 중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청원군청과 충북도청, 청주시청, 옥천군청 등을 꼽을 수 있다.

청원에서 생산되는 전국적인 브랜드쌀인 청원생명쌀 홍보를 겸하고 있는 청원군청 구내식당은 지난 2005년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436㎡ 전체를 리모델링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창문을 대형 통유리로 바꾸고 나무무늬의 편안하고 안락한 인테리어, 사진이나 그림을 전시하고 점심식사 시간마다 흐르는 은은한 음악 등은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청원군청 공무원과 인근 상가 직원들은 물론 중앙공원에 놀러온 노인들까지 하루 평균 200여명이 찾는 청원군청 구내식당에서는 청원생명쌀로 지은 맛있는 밥과 반드시 생선이나 (돼지)고기가 반찬에 포함돼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푸짐한 밥상을 제공하면서도 도내 지자체 구내식당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인 2천500원을 받고 있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하루 250명이 이용하는 충북도청 구내식당은 식재료 가격의 급증에도 3천원의 식비를 고수하면서도 지난해 1천80여만원의 흑자를 냈다.

충북도청내 커피자판기와 예식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충북도청 구내식당은 이미영 영양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알뜰한 살림살이로 6명의 조리원과 회계원의 인건비를 지급하고도 이같은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2007년말 구내식당을 운영하던 직장새마을금고의 파산으로 구내식당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청주시청 구내식당은 지난해 직영으로 전환해 운영하면서 1천73만여원의 흑자를 냈다.

하루 평균 210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식단으로 공무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흑자를 내다가 식재료 구입비 등의 상승으로 하반기에는 적자를 감수해야 했지만 아직까지 2천8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군청 공무원 305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상조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옥천군청 구내식당은 상조회원들에게 구내식당 이용여부와 관계없이 매월 2만5천원을 월급에서 공제하고 있다.

현재 영양사 1명과 직원 3명을 고용해 부식 등을 직접 공급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식당운영으로 발생하는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식권제를 폐지하고 매월 공제비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구내식당의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구내식당 이용유무를 오전 9시30분까지 알려주도록 하는 사전 통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결산결과 3천여만원의 흑자가 발생해 회원들에게 배당금을 분배하기도 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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