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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 구내식당 운영 명암 - 적자 운영 사례

열악한 환경·맛없는 음식 '위기'

  • 웹출고시간2009.06.17 20:32: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적자를 면치 못하는 관공서 구내식당들은 대부분 협소한 공간과 위탁운영, 부실한 반찬, 불친절 등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 영양사를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돼 있는 집단급식소 신고를 해야 하지만 영양사를 채용하면 이윤을 남길 수 없어 일반음식점 신고만 하고 있는가 하면 이를 지도 감독해야하는 공무원조차 신고의무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하루 70~80명이 이용하는 보은군청 구내식당의 경우 1식 당 3천원을 받고 있으나 1980년대에 지어진 낡은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조리실 바닥이 시멘트로 돼 있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다.

군에서 직영하는 영동군청 구내식당은 1식 당 1천800원을 받고 있으며 월정액 3만5천원을 받고 있으나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1천500만원의 적자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 90~100명이 이용하고 있는 진천군청 구내식당은 지난해 말부터 급식전문업체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 급식업체 관계자는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적자 폭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다.

괴산군청 구내식당과 음성군청 구내식당은 개인업자에게 모두 위탁 운영되고 있다.

괴산군청 구내식당은 하루 60~70명, 음성군청 구내식당은 70~80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적자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이들은 자판기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이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평군은 지난 2월 2천700여만원을 들여 군청 구내식당에 대한 리모델링을 해 5월 재개장했으나 구내식당을 운영하던 위탁업자가 지난 9일 운영포기서를 군에 제출, 위기를 맞았다.

군은 재공모를 통해 위탁운영한다는 계획이지만 적게는 하루에 20~30명, 많게는 70~80명 밖에 이용하지 않아 응모할 업체가 있을지 자체에 의문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3년전 리모델링을 통해 구내식당 환경을 개선한 제천시 구내식당은 지난 3년간 6억7천3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식자재 비용 등으로 6억5천270여만원을 지출, 2천여만원의 이익을 냈다.

그러나 영양사 1명과 조리사 3명의 인건비로 1억6천여만원이 지출돼 1억4천여만원의 적자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제천시청 구내식당은 제천시로부터 적자분에 대한 보조를 받아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단양군청 구내식당은 연간 600만원의 사용료를 군에서 받고 위탁운영을 하고 있으나 하루 50~60명이 이용하고 있어 흑자를 내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처럼 적자운영을 하는 구내식당은 대부분 현실에 맞지 않는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책정하거나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집단급식소 신고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이를 이용하는 공무원들의 무관심과 구내식당은 질이 낮다는 의식도 한 몫하고 있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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